마땅히 적을 곳이 없어서(짧은 끄적임)

민주주의의 중요성

by Aner병문

오래 전, 선거하기 싫은데 하기 싫은 사람은 그냥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다는 기안84의 SNS에 파주스님 주호민 씨는 야 이 무식한 놈앜ㅋㅋㅋㅋ 이라는 희대의 명언을 남겼다. 현 사회 체제는 좌우지간 투표를 통한 선거제 민주주의다. 유권자의 무게와 중요성에 대해 묻는 이에게, 고개를 들어 현재의 대한의사협회를 보게 하라ㅡ고 말씀드리고 싶다. 12만명의 의사가 가입되어 있으나 회비 납부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며 실제 유권자는 4만명에 불과했다. 결국 3천표로도 대한민국의 의사를 대표한다는 명분을 가져갈 수 있다. 회장의 정치적 행보나 인격적 태도는 둘째치고, 유권자가 스스로의 권리를 등한시하면 전혀 엉뚱한 이가 나를 대표하는 자리에 서게 된다. 루소의 말처럼, 그게 정말 무서운 것이다. 체제라는 이름의 힘, 태권도나 독서와는 때때로 비교도 할 수 없는, 노골적이면서도 은밀하고, 합리적인듯 폭력적인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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