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不惑의 一日語學 240일차 - 비오다 안오다

by Aner병문

**Watsonville wonders

After I left that position, around three years later, that very boss began handling tasks such as setting up my lecture schedule, adjusting timetables, notifying me about significant academic events via email, and processing documents for me. Whether it wounded his pride, he never once addressed me courteously, often omitting honorifics. Even though his role belonged to "educational services," I assume his pride and possibly resentment towards me persisted. My colleagues interpreted this as unique jealousy. Nevertheless, my contract there ended on August 31, 2019.

Recently, I've immersed myself in dramas, selectively watching some of the best Korean ones, lessening the guilt of potentially wasted time. This week, I'm planning to watch "A Thousand Days' Promise" starring Kim Rae-won and Soo Ae.



**단어장

adjust 수정하다, 회사에서도 자주 쓰는 단어라 알고있긴 하지만 한번더 정확히 찾아봄.

omit 생략하다. 이것도 선생님 책에서 몇 번 했던거 같은데...

honorfics 존댓말, 존칭

assume 추정하다. 이또한..잊어먹..ㅠㅠ읍읍

resentment 이것도 몇번 까먹은거 같은데 ㅠㅠ 원한

nevertheless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도 몇번 했었는데 ㅠㅠ 오늘은 까먹은 단어 총출동이네 ㅠㅠ






** 병문이 번역



내가 그 자리를 떠난뒤, 어렴풋이 3년쯤 지난 뒤에, 그 대단하신 상사께서는, 시간표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내 강의 일정을 정하는 업무를 맡게 되었다고, 고유한 학사 일정에 대한 메일과, 절차 서류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의 자존심과 관련된 일인지는 몰라도, 그는 내게 예의있게 호칭한 적이 한번도 없었으며, 가끔은 존칭조차 생략하곤 했다. 비록 그의 역할이 ’교육업‘ 에 속해 있을지라도 나는 나를 향한 그의 원한과 자존심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추정할수밖에 없다. 내 동료는 그것이 곧 ‘유별난 질투심’ 이라고 내가 알려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계약은 2019년 8월 31일에 만료되었다.


최근에 나는 드라마에 폭 빠졌는데, 한국 드라마 중 최고로 꼽히는 작품 중에서도 엄선된 작품들이다. 나는 그 드라마들을 보며 잠재적으로 시간을 흘려보내는 죄책감을 덜어내고 있다.이번주, 나는 김래원과 수애가 주연한 ‘천일의 약속’ 을 볼 계획이다.




** 파파고 번역

제가 그 직책을 떠난 지 약 3년 후, 그 상사는 강의 일정을 정하고 시간표를 조정하며 중요한 학술 행사에 대해 이메일로 알려주고 서류를 처리하는 등의 업무를 처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존심이 상했는지, 그는 한 번도 저에게 정중하게 대하지 않았고 종종 존댓말을 생략했습니다. 그의 역할은 '교육 서비스'에 속했지만 저에 대한 자부심과 분노는 계속되었을 것입니다. 동료들은 이를 특유의 질투로 해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 8월 31일에 그곳에서 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드라마에 몰입해 최고의 한국 드라마를 선택적으로 시청하며 시간 낭비에 대한 죄책감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김래원, 수애 주연의 '천일의 약속'을 볼 계획입니다.




- 양심고백합니다. 중간의 lessening을 lessoning이겠거니 해서 잘못 오역했다가 파파고 번역 보고 아차, 했음 ㅠㅠ 그래도 처음 이 공부 시작했을 떄보다는 한번에 보는 문단 양이 늘었으니 이걸로 감지덕지...

- 시간을 버리는 일은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고, 한편으로는 필요하기도 한듯하다. 지금의 나는, 정말이지 하루의 일정을 촘촘하게 쪼개가며 살지만, 예전에는, 하염없이 많은 시간에도 나는 혼자 우울해서, 뭘 할지조차 몰랐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마음이 편해야 책이건 영화건 읽히고 뵌다는 점이었는데, 머리를 비우고 싶어서 남들 하는 게임까지 해봤지만, 길어야 한 달을 넘기지 못했다. 가만히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나 마우스를 딸깍거리는 일이, 내게는 너무 단순하고 지루한 일이었다. 그 지루함을 넘어 게임속 주인공이 고수가 된다고 하더라도, 모니터를 끄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세상 밖에 나오면 해는 져가고, 구름은 흐르는데, 세상 사람들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는 중 나 혼자만 갈 곳 없이 톱니바퀴 사이에 잘못 낀 이물질처럼 느껴져 참담하였다. 나는 다시는 그런 순간으로 되돌아가고 싶지 아니하다.

- 칼집없는 칼에는 목표가 없다.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어느 호사가들은, 미야모토 무사시의 간류섬 일화를 빗대어, 싸우기 전에 먼저 칼집을 버렸으니 다시 칼을 꽂지 않겠다고 다짐한 사사키 코지로가 진 것은 당연하다고들 한다. 정말 그런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른다. 검성 미야모토 무사시는, 이도류를 창시할 정도로 양손의 힘이 모두 좋았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기운이 세어 더 긴 칼을 휘두르고 다녔던 사사키 코지로의 눈을 속이려고, 긴 노를 바닷물에 담가 그 길이를 감췄다고 했다. 배 띄우는데 쓰는 노조차 희대의 검객 손에 들어가면, 사람 골통을 부수는 흉기가 된다. 나는 갈 곳 없이 살다가 겨우 가정을 꾸려 정착할 수 있었다. 사람은 머물곳을 알아야, 갈 곳도 알수 있다.





**채근담 菜根譚

放得功名富貴之心下, 便可脫凡.

공명과 부귀를 얻으려는 마음을 버리고 내려놓아야, 비로소 범속함을 벗어날수있고,


放得道德仁義之心下, 便可入聖.

도덕과 인의를 지키려는 마음을 버려야 비로소, 성인의 반열에 들수 있다.


* * 어려운 한자

便 편할 편, 혹은 변소할때 변. 아는 한자긴 한데 한번 써봤다. 자꾸 안쓰면 잊어버리므로.


- 인의와 도덕은 정말 벗어던져야만 하는 것일까? 일부 도가의 사상가들은, 성인군자들이 만든 예절과 도덕, 인의, 혹은 법률 등이 오히려 사람에게 선악의 구분과 시비하는 마음을 주어 자연 상태로 돌아가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평생 우화로 사람들을 꺠우쳐온 장자 역시, 태초의 순수함을 잃지 않았던 혼돈에게 세상을 알려주고 싶었던 친구들이, 7일에 걸쳐 구멍 7개, 즉, 눈, 코, 입, 귀 를 만들어주자 혼돈이 돌연 비명을 지르러 죽어버렸다는 일화를 수록해놓았다. 아담과 이브도 하나님이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먹고 나서야 옳고 그름을 깨달았고, 부끄러움을 느껴 옷을 만들어 입었다. 나체 상태에서 옷을 입은 인간을 본 하나님은 탄식하시며 그들을 속세로 쫓아내셨다.


- 이범선의 오발탄에서 주인공 철호는 비참하고 힘든 전후 현실에서도 마지막 양심을 지키며 살려 노력하지만, 세상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 실향민인 어머니는 미쳐서 툭하면 ‘(고향으로)가자!’ 고 소리지르고, 아내는 만삭이지만 산부인과 한번 제대로 데려가질 못하며, 6.25 참전용사인 동생 영호는 무직자로 빈둥거리는데, 밥값조차 없어 보리차로 점심을 때우는 형에게 ‘우리도 손톱 밑의 가시 같은 양심 좀 벗어던지고 사람답게 좀 살아보자’ 고 충동질한다. 회계사 사무실에서 보조로 일하며 그래도 양심만은 버리지 않겠다 다짐하는 철호지만, 집안의 실제 생계는 양공주 노릇을 하는 여동생이 어찌저찌 충당하고 있고, 그나마도 영호는 강도 짓을 하다 체포된다. 그 중 그의 대사는 지금의 내게도 선연히 생각날 정도로 압권이다. ‘인정人情 선線 에서 걸렸어요, 형님. 법률 선은 무난히 뛰어넘었는데. 쏴버렸어야 하는건데.’ 법률을 무시하고 권총 강도 짓까진 했지만, 끝내 자신을 막아선 누군가를 쏘진 못했던 동생의 허탈한 선언이기도 했다. 철호는 스스로를 조물주의 오발탄이라고 생각하며 자책한다. 나라고 그런 때가 왜 없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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