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적을 곳이 없어서(짧은 끄적임)
오늘은 어린이날!
내 딸은 비록 이제 갓 돌을 넘겨 푸르다 못해 샛푸르고 어젊지만, 벌써 몸이 길쑴하게 커져 사지를 가누고, 맥락에 따라 인사를 하고, 응! 과 안돼! 를 비슷하게 대답하며 제 고집을 세울 줄 알며, 음악이 나오면 종류 불문 별별 막춤을 출 줄 아는, 흥 많은 아가씨가 되었다. 머리가 굵어져 맞는 너의 첫 어린이날을 축하한다. 우리 딸아, 이사벨 아옌데의 주인공들처럼은 아니더라도 늘 너의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