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적을 곳이 없어서(짧은 끄적임)
ITF 번외편 ㅡ 아침 훈련 재개!
최배달 총재께서는 스스로 강해지시려고 고독한 입산수도도 모자라 마을에 쉽사리 내려가지 못하게 눈썹을 번갈아 미셨다고 했다. 허생은 십 년 글공부를 다짐했으나 집안이 가난하여 이를 다 채우지 못하고 변씨에게 꾼 일금 만냥으로 조선을 호령하였다. 채제공은 개가죽으로 몸을 싸매고 속옷조차 없어 동문들이 쓰다버린 연습지로 추위를 견뎠으나 공부에 작심하여 끝내 훌륭한 정승이 되시었다. 늘 있는 옥상, 늘 있는 공간이었는데 딸내미 수영장 하나 만들어준다고 천막을 쳐놓고 자리를 펴놓으니, 스멀스멀 예서도 훈련할수 있겠구나 싶은 마음은 어데서 오는가. 다시 5일의 강행군이 시작될텐데 아침 댓바람부터 일어나 도복 입고 남들이 보건말건 옥상에서 계백 틀까지 초단 틀 훈련을 하고 다시 영어 방송 틀어놓고 삼십분 맞서기 훈련 및 근력ㅡ유연성 훈련을 했다. 마음이 나약하므로 이러한 환경에 쉽게 감응된다. 출퇴근만 하면 오늘 하루 끝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그나마 여유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