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922일차 ㅡ 오늘도 열심히!
ㅜㅜ피곤 ㅎㅎ 으로 끝내기엔 그래도 양심에 좀 찔려서.ㅋㅋ집에 돌아와 집안일 마쳐놓고 좀 더 두드림 ㅎ
우리 도장에는 꽤 예전부터 같은 학교 동창으로 자매처럼 함께 다니는 세 사매가 있었다. 본디부터 집이 다소 먼 감자튀김 사매는 개인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하고 잠시 쉬고 있으나, 콜라 사매와 햄버거 사매는 처음 올때부터 몸놀림에 두각을 드러내고, 훈련을 재밌어 하더니 띠가 쑥쑥 높아졌다. 삶의 일부처럼 여기고 시간과 마음을 쏟고 있으나 그 깊음이 더디고, 단지 오래 묵은 선임수련자로서 뒤늦게 지도자 교육을 받고있는 임시 부사범인 나에게도 꼬박꼬박 늦게까지, 부사범님 부사범님 호칭 붙여가며 연습하니 실력이 아니 늘 수가 없었다. 이렇게 젊고 이쁘고 매사마다 귀여운 사매들에게 뭔 콜라니 햄버거니, 아무리 어느 정도 공개된 내 일기에서 타인의 흔적을 함부로 드러내지 아니하려고 붙이는 별명이라지만, 붙인 이유인즉슨 햄버거 쎗트마냥 다들 붙어 다녀서다.
햄버거 사매는 원하던 꿈과 직장이 분명히 있어 오래 노력했더니, 하늘이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역시 취업에 성공했으며 발령날 동안 초단 승단을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콜라 사매는 연맹업무와 도장 훈련을 병행하며 내 뒤를 이어 정식 부사범이 되겠다며 열심이다. 이쁘지 않을 도리가 없어 내가 아는만큼, 타격은 거리를 극단적으로 벗어나거나 줄이는 방식으로 제압하고, 유술기는 관절을 구부러지지 못 하게 하거나, 과히 꺾는데 그 요체가 있음을, 둔하고 늦된 몸으로 직접 다쳐가며 손수 익힌 내용만을 짬짬이 알려주고 있다. 오래 전 학교 논술 가르치거나 대안학교 교사 했을때도 그렇지만, 아직 덜 익은 임시부사범일망정 뿌듯하고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