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에 마시는 아이스커피는 꿀맛. 계속 새벽이었으면 좋겠다. 세상은 조용하고 매미소리만 우렁차다. 이 시간만이 주는 평화로움이 있다. 이 새벽에 부르면 응답해줄 이 누구일까. 덕분에 난 외롭지 않다. 어제 인생수업을 읽고 한번이라도 열정적으로 살아본 때가 있었나 하는 질문을 하게 됐다.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아끼고 사랑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죽음을 앞두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인간의 계획대로 되는 것이 없을때 신이 더 원대한 계획을 그려놓은 것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물질주의에 매몰되지 말고 영혼의 성숙을 꾀하는게 살아가는 이유라는 말에 공감하게 되었다. 육체는 유한하지만 영혼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이 정도라도 깨달은게 다행스럽다. 이 세상에 휘둘려 정신없이 지내다 죽음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 강가로 산책 나간지도 꽤 되었다. 그 사이 풀들은 더 무성해 졌을 것이다. 이 여름 나는 얼마나 자랐는지. 가끔 내가 부끄럽다. 내가 이 정도 밖에 안되나 싶어서... 나는 언제쯤 성숙한 영혼이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