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에 걸친 그림책 테라피 수업이 끝났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각자 먹을 것을 사와서 종강파티가 열렸다. 그림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눈물흘렸던 시간들을 반추하며 다들 자신의 모습에 놀랐다고 말한다. 처음보는 남 앞에서 단지 그림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눈물과 웃음을 볼 수 있다니. 무엇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경청해주는 이들이 있어 그것만으로도 치유받는 시간이었다는데 다들 공감했다. 왜 나에게 어둠이 찾아왔는지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에 그렇게 매달렸는지. 그림책은 안전하게 자신 안의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었다. 어쩌면 나에게 버팀목이 되어 줄 것같은 그림책. 이렇게 다양한 그림책의 세계가 있다는데 놀랐고 아직 내가 모르는 세상이 많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이곳저곳에 나를 반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은 요즘. 더욱 사람들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며 나도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마법같은 시간이 끝난게 아쉽고 앞으로도 그림책과 유머를 놓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