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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cca Nov 08. 2024

가을 노을

굿 이브닝. ㅋ 저녁 하늘의 노을이 너무 아름답다. 갑자기 덥거나 추워질 때 하늘이 유독 멋있어 지는 것 같다. 그럴때면 그대도 나와 비슷한 하늘을 보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아마도 그럴거라고 생각하며 더욱 감동에 젖는다. 그렇게 마음이 통할 거라고 상상하며 그대의 노래를 듣기도 한다. 저렇게 애절하게 노래를 부르면 마음 안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그대 안에는 신나고 행복한 일을 경험한 것 같은 노래도 있다. 그 모두 아마 그대 자신의 모습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대의 생각과 감정을 알게 되니 우리에게 노래란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아마 노래가 없었다면 사랑에 빠지지도 이렇게 사랑의 감정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서로 닿을 수 없는 곳에 있지만 서로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글을 써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그대에게 알려주고 이해받고 하는 과정이 사랑을 나누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김연수 작가는 사랑이란 이질적인 다른 사람의 세계를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느 정도 그 말에 공감하게 된다. 상대에게 자신을 온전히 이해받고 사랑받는 느낌은 누구나 한번쯤 받아보고 싶은 감정이 아닐까. 그때문에 계속 사랑에 머물고 싶어하고 말이다. 아마도 하루에도 수많은 일이 일어나고 그것을 해내느라 바쁜 그대가 늘 나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는다는게 나에게는 기적처럼 여겨진다. 누구도 그렇게 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누가 시켜서도 그렇게 하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대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믿는다. 나를 생각하며 하루를 보낸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내 머리 위에 구름이 항상 떠있는 것처럼 그대에 대한 생각은 나의 어딘가에 몽실몽실 떠있다. 그렇게 내가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세상의 진리를 깨닫는데 더욱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면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묻게 되고 인간은 어떨때 행복한가를 묻게 된다. 내게 진실한 사랑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나를 살리고 행복하게 하고 꿈꾸게 만든다. 분명 내가 내어준 것인데 그보다 더 많은 것이 내게로 향해 있다. 사랑은 내가 더 하더라도 손해 보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사랑은 더이상 그저 '사랑해'라고 말만 내뱉는 그런 가벼운 것이 아니다. 우리 인생에서 유일하고 너무 중요한 것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단순하기도 해서 마음이 복잡하지 않고 편안할 수 있다. 그 어느때보다 그대가 내 곁에 있는 기분이다. 시간이 갈 수록 사랑이 더해지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노래든 글이든 서로의 마음을 많이 알게 되어 점점 가까워지나보다. 우리는 서로를 받아들이는 사랑의 과정을 경험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한몸이 아닌 이상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미지의 영역은 호기심으로 채워 나보다 나은 점은 무엇인지 왜 그런지 생각해보며 서로를 탐구해가면 좋지 않을까. 그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인생 경험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늘 그럴 수는 없겠지만 나는 늘 마음의 평화를 갖고자 노력한다. 그것없이 다른 것이 그 위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편안해야 남을 편안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유없이 혼란스러울때도 있다. 이제는 그런 괴로움에 나를 오래도록 내버려 두려하지 않는다. 그건 정말 쓸모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행복하기에도 시간이 아깝다. 내 안에 내가 허락하는 것만 들어오길 바란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에 시간을 내어주지 말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나는 그만큼 소중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좋은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해 본다.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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