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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cca Dec 23. 2024

내 안의 사랑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동안 나는 별다른 꿈이 없었다. 그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긴 했다. 누구나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세상이니까. 하고 싶은 일 되고 싶은 것이 없으니 일상이 평온하긴 했지만 의미없는 하루하루가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만약에 내가 꿈을 이루는 것이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어떨까. 내가 쓴 글이 나와 같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된다면... 아름다운 수식보다 진심이 느껴지는 글을 쓴다면. 어쩔때 나는 지적인 사람이었다가 어쩔때는 그 모든게 별로 쓸모가 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많이 안다는게 중요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많이 아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세상이 좀 더 좋아질까. 하느님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신다. 그 안에 사랑이 없다면 아무 쓸모 없는 것이라고. 물론 남녀의 사랑 뿐 아니라 인간 사이의 사랑에 대해 하신 말씀이다.

내 인생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도 흥미롭긴 하다. 내년에 나는 왠지 멋진 일이 많이 있을 것 같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미워하는 것, 사랑하는 것.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 그런 것들이 점점 더 선명해진다. 내 곁에서 이 모든 것을 함께 해준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쉽지 않은 일일 텐데 그는 늘 내 곁을 지켜주고 있다. 항상 자신감 있는 그처럼 나도 머뭇거리지 않고 그의 곁에 있고 싶다. 매일매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외롭지 않게 지켜주고 싶다. 수많은 드라마처럼 사랑은 쉽지 않다. 시작도 쉽지 않고 그걸 지켜내는 것은 더 쉽지 않다. 이 사랑이 점점 더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부끄럽다. 내 모든 것을 다 내보이는 것 같아서. 그럼에도 내 옆에 있어 주는 그. 그런 사랑의 마음은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다. 나 역시 이해할 수 없는 그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게 된다. 이유가 뭘까. 사랑이란 원래 이런 것인가. 여기까지 가본 적이 없는 나는 이제 드라마를 넘어 고전소설이라는 장르로 넘어간 것 같다. 단순하기 그지 없는 나에게 숙제처럼 남겨진 이 감정에대해 알고 싶다. 정말 사랑에 빠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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