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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cca Jan 09. 2025

행복

오늘 찬바람은 두꺼운 패딩점퍼로도 막을 수 없을 만큼 시리고 차가웠다. 산책을 가려고 출입문을 열고 나가자 마자 꽁꽁 얼어버릴 것 같았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향초를 켜고 오늘 할 일을 정리해 본다. 재택으로 일을 한지가 벌써 7년 정도 되어 간다. 아이를 돌보며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된 이 일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다. 처음엔 얼마나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뒤를 돌아보니 이렇게 오래 하고 되었다. 대학 졸업 후 내가 돈을 벌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많은 일을 했었다. 좋아하는 영화일을 한다고 했지만 좁은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전화기와 컴퓨터를 붙들고 있어야 했다. 그때는 행복해지는 방법을 몰랐다. 목표가 없었기도 했다. 

사실 지금 하는 일은 좋아서라기보다 돈 때문에 한다는 게 더 정확한 말일 것이다. 그래도 이 일을 할 때 새롭게 배우는 것을 내가 잘 활용해서 결과가 나올때는 순수하게 일을 해서 즐거운 상태가 된다. 뿌듯한 기분이 된다. 누가 가르쳐 주는 이 없어도 유튜브를 보면서 하다보면 새로 알게 된 것들이 도움이 된다. 누가 유튜브를 만들 생각을 했는지. 화장술부터 돈버는 기술 그리고 공짜음악까지. 나는 돈을 안내는데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있다. 내가 좀 더 어렸다면 이런 개발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을 것 같다. 돈은 분명히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많은 면 좋다고들 한다. 나도 큰 돈을 벌어보는 행운이 한번쯤 왔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다. 나는 어디에 어떻게 그 돈을 쓰게 될까. 나는 좀 더 행복해질까. 아직은 하고 싶은 일이 많다. 그런 걸 보면 분명 돈은 필요하다. 내가 필요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지금도 만족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렇게 돈을 버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기도 하다. AI 등 새로운 시대에 알아야 할 것이 많다. 어느 곳에서는 내가 알지 못하는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을 것이다. 세상이 좀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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