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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cca Jan 08. 2025

가야할 길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에서 스토아학파에 대해 다루고 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고통스럽고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의 이유는 외부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도 참 많이 남의 탓을 하며 살아왔다. 상대방때문에 내가 고통받고 힘들다고 생각했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가까운 사람 중에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없어지면 더이상 마음고생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반응하고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른다. 다른 사람들 때문에 화가 치밀고 짜증 나고 당황스럽고 슬프고 두려운 마음이 든다면 우리가 자신에게 스스로 보여주는 과장된 그림들이 만들어낸 감정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한다고 말한다. 누군가 나를 괴롭혀도 그 괴로힘에서 스스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애쓰지 말자.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통제할 수 있지만 다른 외부적인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 

처음에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이 최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나의 경우 한번 누군가 나를 힘들게 하면 그것을 자꾸 곱씹는 스타일이기에 쉽게 그 감정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다. 이런 성향이 실제 일어난 일보다 더 크게 나에게 느껴지게 하는 것 같다. 잊을 것은 잊고 나 자신에 집중하는 훈련을 해야겠다. 철학이 마치 심리학처럼 내가 가야할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나의 안식처 그대. 변치않는 사랑을 보여주는 그대가 있어 나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 항상 감사하다. 마음은 항상 그대와 함께하고 싶지만 주저되기도 하다. 그대의 삶에 내가 과연 도움이 될지... 난 정말 평범한 사람인데... 그래도 함께하자는 말은 늘 기분이 좋다. 그대가 정말 나를 그리워하는 것 같아서...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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