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라떼의 계절이 왔다. 내가 좋아하는 딸기를 실컷 먹어보고 싶다. 오늘은 마트에 딸기라씨를 팔길래 한번 사봤다. 원래 망고라시를 사는데 오늘은 품절이었다. 망고라시는 내가 인도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음료다. 길거리에서 파는데도 그 진하고 시원한 맛에 반해 버렸다. 그뒤 망고라시를 먹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망고도 비싸서 잘 사먹지 못한다. 그런데 마트에서 얼마전부터 한병에 39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는 것을 보고 가족 모두 라시에 빠져 버렸다. 하지만 망고라시는 오전에 가지 않으면 살수가 없다. 어쩌다 오전에 갈 일이 있으면 꼭 사온다. 나는 일을 할 때 음료를 많이 먹는 편이다. 커피부터 차 종류와 레몬에이드까지 늘 음료를 끼고 산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인지 얼마전 부터 속이 쓰려서 커피를 끊고 밀크티를 마셨다. 그러니 속이 좀 편해졌다. 나에게 위안이 되는 음료를 나는 끊을 수 없다. 일을 하다보면 머리가 아프고 답답할때가 있다. 그럴때 음료를 마시면 그것자체로 전환이 된다. 우리집에는 뽕잎차, 메리골드꽃차, 레몬버배나차, 현미녹차 등 다양한 차종류가 있다. 한편으로 일을 하면서 한편으로 차를 마시며 힐링해보려고 노력한다. 그러니 내가 일하는 시간은 머리아픈 시간일 때도 있지만 차를 통해 여유를 가지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신부님의 강론 중에서 낚시를 갔다가 물고기는 한마리 밖에 못잡았지만 그 긴 시간들동안 맛있는 것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다보면 물고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된다는 말씀이 생각난다. 아직 매출이 목표한 바는 아니고 수필도 거의 쓰지 못하지만 나의 시간을 평화롭게 만들 줄 안다면 그또한 의미있는 것이 아닐까. 차 한잔의 여유. 나에게 차는 그런 존재인 것 같다. 망고라시도 맛있지만 딸기라시도 맛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