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비오는 숲이 그립네... 정말 아이가 다시 된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숲에서는 모두 아이가 되나봄. ㅋ 숲에 대해 많이 아는 것보다 숲과 어우러지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배웠음. 안양에서 가까운 관악산은 어떨지. 아주 오래전에 등산하는 걸 의무처럼 여겼던 때가 있었는데... 최소 일년에 한번은 가야할 것처럼. 서울대 대학원 다니는 선배랑 관악산 올라갔는데 그때는 사귀기 시작했던 때라 말을 잘 들어서 바쁜 와중에도 나의 엉뚱한 제안을 받아주었는데..ㅋㅋ 결국 내가 진짜 엉뚱하다는 걸 알고 헤어짐. ㅎㅎ 연극반 선후배들이랑 지리산 종주한 것도 생각나네. 사람들이 나때매 1박 더했다고 놀렸음. ㅋㅋ 산 중간 쯤 갔을때 진심으로 집에 가고 싶었는데 내려가려면 온만큼 가야한다는 사실에 절망.ㅋㅋ 가면서 초코바 먹던 생각이며 내가 자고 있던 텐트에 남자 선배가 뭐 가지러 들어왔다가 내가 오해할까봐 오해하지말라고 당황하는 모습이 너무 웃겼는데. ㅋㅋ 노고단에 갔을때 아 내가 왜 이 산을 이렇게 올라왔는지 알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랄까. 산은 그렇게 나에게 웃음과 신비한 경험을 하게 했는데... 이제는 내 체력으로 갈 수 없을 것 같다는. 또 그렇게 재밌는 기억들이 앞으로도 생길까. 과연 그럴지... 내가 산에 가자고 하면 같이 산에 가줄거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