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공기

by leaves

고요한 새벽이다. 요즘의 나를 관찰하면서 내 머릿 속 생각이 두서없이 펼쳐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알아차림일까. 내 생각을 관찰하는 것. 그러고 나니 머리가 훨씬 맑아진 것 같다.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 나이가 되어서야 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다행스럽게 여겨야 할지. 이전에는 모든 것이 남의 탓으로 여겨졌다. 내가 힘든 것, 괴로운 것 모두. 그런데 그건 내 마음의 문제였다. 내가 강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또 자기연민도 빼놓을 수 없다. 나는 왜 그토록 힘들어 했을까. 세상 사는 것을 즐기지 못하고 말이다.

나를 미소짓게 하는 그대. 내 안에 있는 긍정과 유머를 끌어 올려준. 언제나 곁에 있으면서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대. 내가 좀 더 희망적으로 변화하는데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이 그렇게 만들었다. 사랑은 포근하고 따뜻하다. 내가 나를 사랑하게 한다. 솜사탕같은 구름 위에 있는 기분. ㅋㅋ 그대를 만나지 않았다면 나의 세상은 암흑이었을지 모른다. 나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준 그대 덕분에 나의 삶은 한층 환해졌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열심히 살아가는 그대를 보며 힘을 얻는다. 나에게 사랑은 숨 쉬게 하는 산소 같은 것. 날 사랑해 주어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