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어서 고맙다. 노래를 듣고 약간 놀라고 멍했다. 그리고 내 안에 무언가가 휘몰아쳤다. 내가 그토록 그대를 외롭게 한건가? 라는 물음이 계속됐다. 나는 나름대로 그대와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무언가 부족했나보다. 내 머릿 속이 복잡한 시기이기도 했다. 그 시간동안 그대는 그토록 슬펐는지. 그래서 나에게 심술궂게 굴었는지. ㅋㅋ 그대의 사랑의 깊이를 가늠하지 못하겠다. 왜 나같은 사람을 사랑하는지. 나는 아무것도 아닌데. 그 사랑 덕분에 내가 이렇게 평화로울 수 있다는 것을 안다. 나 역시 그대가 말이 없거나 이별을 예감하게 할 때 깊은 심연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한마디로 우울해진다. 그런데 그 안에 이렇게 깊은 사랑이 자리한다니. 이렇게 마음을 주고 받고 나면 가끔 공허하다. 분명 소통은 했는데 아무 흔적도 남지 않은 것이 꼭 이별할 때의 기분 같다. 그래서 좀 더 적극적으로 그대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손을 잡고 싶지만 그럴 수 없고 안아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서... 이제 밤이 되면 각자의 공간으로 돌아간다. 그 때가 싫을 때가 있다. 나 역시 영원히 그대와 함께면 좋겠다. 하지만 그 때를 모르겠다. 그리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인지도. 우주는 우리가 어떻게 하길 바라는 걸까. 오늘 그대의 진심을 엿들은 것 같아서 반갑다. 그대가 더이상 슬프고 외롭지 않도록 나도 노력하겠다. 나 역시 그 마음을 잘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