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by leaves

노래를 듣고 나 때문에 뭔가 힘들고 곤란한 것 같아서 안타깝다. 내가 물러서야 할지 다가가야할지 모르겠다. 그대가 기쁘고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과연 내가 도움이 되는 걸까. 뭔가 명쾌한 해답이 있었으면 좋겠다.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다. 순수하게 아무 걱정없이 서로를 생각하던. 지금 생각하면 참 아름다운 시간들이었다. 하루종일 설레고 행복했던. 그대와 만나게 된 것이 축복인 것만 같았던. 지금도 역시 그대는 나에게 힘이 되고 있다. 이렇게 멋진 사람이 나를 아끼고 사랑한다는데 어떻게 좋지 않을 수 있을까. 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대에게는 그렇게 와닿지 않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 그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주 연락하는 것? 영원히 함께 하는 것? 나라고 왜 그러고 싶지 않을까. 흐르는 강물처럼 모든 게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 그대가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도움이 될지. 차분하게 생각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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