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론

by leaves

나는 내 마음을 100% 알고 있을까. 그동안 정신없이 바빴다가 적응을 하는 중이다. 주 7일 중에 4일을 수업을 듣는다. 외출이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가 점점 익숙해 지고 있는 중이다. 수업은 재밌다. 난 역시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인간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나보다. 그것이 인생에 쓸모가 있든 없든 말이다. 사실 내가 영화일을 한 것도 이 세상이나 나에게 얼마나 쓸모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인생을 더이상 낭비하지 않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동시성에 대한 글을 읽다가 유심론이라는 말이 눈에 띄였다. 마음이 먼저고 세상은 그 결과물이라는... 그러니까 나는 지금 무슨 마음을 먹어야 하는 걸까. 사실 나는 답을 알고 있다. 그가 그곳으로 향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나는 평화롭게 살고 싶다. 창의적인 작업을 하면서... 나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그 사실을 알게된 것도 오래되지는 않았다. 전에는 내가 무언가 만드는 것을 할 줄 아는 사람인 줄 몰랐다. 그런데 어느새 내가 그런 일들을 즐기고 있다는 걸 알았다. 무언가 내 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그것은 내게 희열을 가져다 준다. 생각한 것이 눈 앞에 구현되는 것. 아마도 그런 과정을 나는 좋아하나보다. 가끔 내가 무엇을 꿈꾸어야 하는지 난감할 때가 있다. 그것이 정말 이루어질까. 여하튼 나는 지금 할 수 있는 걸 할 뿐이다. 전보다는 좀 더 가치있는 걸 하고 싶다. 그리고 아낌없이 배우고 싶다. 그리하여 내가 원하는 우주의 리듬을 탈 수 있도록... 나는 세상의 신비를 많이 경험했다. 그런 면에서 운이 좋은 편이다. 그래서 무엇이든 가능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만약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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