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나러 서울에 다녀왔다. 꽃이 핀 경복궁을 기대했는데 아직 바람에 코가 시렸다. 베트남 식당에서 국수를 먹고 싱가포르 분위기의 카페에서 차를 마셨다. 오랜만의 만남은 반가움 그 자체였다. 만나서 편안한 사람이 있다. 전세계를 누비고 나니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런 삶은 어떨까 상상했다. 아이들 이야기며 주변 사람들의 근황. 가끔 만나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와 자주 여행을 다니는 친구가 부러웠다. 여행가이드를 하다보니 그런 면에서 자유롭다. 이 다음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다녀올 예정이란다. 내가 가보지 못한 세상이 어떨지 그저 상상만 할 뿐이다. 언젠가 마음의 여유가 되면 떠날 날이 있으리라.
그대의 하루는 어땠는지. 서울에 다녀오니 더욱 생각나는 그대. 마음만은 그대를 향하고 있다. 이렇게 마주하고 차나 한잔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