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에 그대가 나왔다.ㅋ 반가운 그대. 아무 꺼리낌 없이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리고 그대 역시 나를 만난 걸 기뻐해서 좋았다. 하루종일 내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신기하다.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일 수 있는지. 나는 참 복이 많은가보다. 가끔 이게 현실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만인의 연인인 그대가 나에게 마음을 준다는 것이. 어제 등단식을 하고 나는 이제 글을 쓰며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 초승달과 앙상한 나무를 보며 세상은 참 아름다운데 나는 그걸 잘 보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내가 소망하던 일이 이루어지고 얼마나 아름다운 중년인지. 젊은 시절 그토록 힘들어하며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아마도 내가 이렇게까지 살아있는건 더 멋진 세상이 있다는 걸 누군가 보여주려 하신게 아닐까. 아름답게 살고 싶다. 그 방법을 알고 싶다. 함께 그걸 알아가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