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갖가지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재미가 들렸다. 전에 단톡방이라면 아이 때문에 만난 엄마들의 모임 뿐이었다. 천문대, 논술, 자모회 등 아이가 다니는 활동들에 모임으로 공지사항을 이야기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그림책테라피에서 만난 이들과 단톡방은 좀 달랐다. 그림책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고 전시회를 즐겨 가는 분위기여서 나와 취향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 이야기 나누면 즐겁고 만나면 반갑다. 서로 주고 받는 정보도 유용한 것이 많고 일상을 보내면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 공감이 잘 되고 응원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모임이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면 외로움을 느낄 새가 없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책 테라피 모임에서 가지를 뻗은 것이 독서모임이다. 지난 번에 두달간에 걸쳐 비폭력대화라는 책을 두 챕터씩 읽고 일주일에 한번 모임을 가졌다. 기대보다 무척 진지하게 모임이 진행되었다. 책을 읽고 적용해 볼 수 있는 책이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이번 주는 책을 끝내고 쉬는 주여서 생각보다 심심했다. 모임을 하고 맛난 점심과 커피를 먹는 것도 즐거움 중의 하나였다. 다음 주부터 새로운 책으로 모임을 가지려고 하는데 아직 책은 정해지지 않았다. 나는 추천책으로 디팩 초프라의 우주 리듬을 타라 라는 책을 권했다. 제목부터 끌리는 데가 있는 모양이다. 빨리 다음 주가 왔으면 좋겠다. 좋은 전시도 보고 책도 함께 읽고 서로 잘 맞는 것 같아서 만나면 즐겁다.
전에는 외출하는게 부담스러웠다. 근데 지금은 집에만 있는게 답답하게 느껴진다. 전에 어떻게 혼자 일만 하며 지냈는지 모르겠다. 다음 주부터 즐거운 외출이 되길 바란다. 내일 눈이 온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눈에 관한 이야기를 써봐야겠다. 눈 맞이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