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담는 이 공간

백일 기념

by 눈썹달

오늘은 브런치 작가 활동을 시작한 지 백일이 된 날이다.


백일(百日)
아기가 태어난 날로부터 백 번째 되는 날을 가리키는 세시풍속
- 다음백과


고작 백일이지만 나도 세시풍속을 빌려 무사히 이 날을 맞이한 나에게 축하를 보낸다.

별 다를 것 없는 일상 속...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싶었던 오랜 소망이, 더 이상 품고만 있을 수 없을 만큼 커졌던 여름이었다. 안될 수도 있다며 실망을 덜 할 수 있는 장치를 마음속에 달고, 작성한 두 편의 글로 작가 신청을 냈던 날.


신청했다는 그 자체로도 내 안의 무언가가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그냥 한번 해보는 것. '아님 말고'의 자세가 필요했던 때...

되든 안되든 지금까지 흘러온 삶과 다른 방향으로 새롭게 시도했다는 것. 내가 만들어낸 그 사실이 나에게 큰 위로를 안겨주었다.


작가가 된 것을 축하한다는 답을 받은 후 지금까지 25편의 글이 담겼다.

생각과 감정을 풀어낼 수 있는 여기. 관심 갖고 읽어주는 분들이 감사하고, 소통하며 서로에게 울림을 주는 이 공간이 좋다. 나만의 비밀스러운 취미가 이전과 다른 활력을 주고 자존감을 상승시켜준다.


백일을 잘 보냈으니 이백일 삼백일...

내 마음의 아지트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나를 꿈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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