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의연한 글
눈이 온다
올해 처음 보는 눈...
새벽부터 내린 듯
자고 일어나니 꽤 많이 쌓여있다
눈 내리는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으니
눈이 춤추듯 소용돌이친다
내리는 것인지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것인지 헷갈린다
바람 때문이겠지...
땅에 닿자마자 녹는 눈이 아니라
폭신하게 쌓이는 눈이다
잠시나마 눈멍한다
눈 뜨자마자 눈멍이라니 말장난 같지만
오랜만에 참... 좋다......
오늘 하루 이렇게 계속 내린다면
내일 아침 출근길... 어쩌지...?
내일은 월요일인데...
내일 걱정은 내일의 나에게
오늘은 이 풍경에 그냥 넋을 놓아보자
차가운 듯한 눈발이
이상하게도 따뜻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