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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by Iris K HYUN


공원에서 멍 때리고 있는데 도를 잘 아는 남자가 내게 말을 걸었다.



인상이 너무 좋으세요.

감사합니다.

저 안 바쁘시면 잠깐 이야기 나눠도 될까요?

죄송한데 저 바쁜데요.

뭐 하시는 중이신데요?

새 쳐다보는데요.

새 연구하시나 봐요.

네.

......

언제 연구가 끝나세요?

모르겠어요. 좀 오래 걸릴 거 같아요.

수고하세요.

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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