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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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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현 Dec 09. 2024

메리크리스마스



안전하지 않아. 

믿을 수가 없어. 



자신이 믿고 있는 무의식을 어쩌면 모든 눈을 통해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눈을 모두 담아야 하는 자리에 있기에 어쩌면 더 통렬하게 아프게 보아야 하는지도 모른다.



이곳은 안전해. 

나는 너를 믿을 수 있어.

존재해 줘서 고마워.



나는 그의 눈을 바라보며 이 말을 중얼거리고 

그가 나를 보며 같은 말을 속삭이는 상상을 한다.


서로의 눈에서 아주 고요하게 이 메시지가 떠오르는 것을 느끼며 잠에 든다. 






https://www.youtube.com/watch?v=T8JdWs3jt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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