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테이블에서도 서로 따로따로
더워도 너무 덥다.
에어컨 없이는 숨이 막힌다.
준비하는 시험이 있어서 책을 봐야 하는데
혼자 있는 집에 에어컨을 틀자니 우선 전기요금이 걱정이 되고, 지구를 더 아프게 하는데 한몫을 한다는 생각에 선택한 건 카페 가기!
시원한 공기에 한숨을 돌리고 나니 주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방학이구나!
중학생으로 보이는 소녀들이 몇 테이블을 채우고 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쏟아내는 테이블 가운데 침묵만이 흐르는 테이블이 있다.
네 명이 서로 옆자리에 앉아 또 서로 마주 보며 앉아있지만 조용~~
모두들 스마트폰 삼매경
같이 앉아 있지만 말 마디 섞지 않고 각자의 스마트폰과 열심히 친교?를 나누고 있다.
저네들의 문화로 인정해야 할 일이지만 왠지 씁쓸함과 함께 약간의 걱정도 된다.
예전에 벌써 10년도 이전에 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앞으로는 영. 수 학원이 아니라 사람들과
아이컨텍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가르치는 학원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지금 그런 학원 하나 개원하면 대박 날까? ㅋ
영어 학원 강사로 있으면서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아니라 모국어인 한국어에 대한 걱정이 깊어진다.
영어 단어를 외울 때도 단어의 뜻을 외우기는 하는데 그 뜻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그런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우리말을 문장화해서 말하거나 글로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우리의 아이들.
공부를 어떻게 해내고 있는 걸까?
책 읽기의 중요성은 진부한 진실이다.
사고력, 어휘력, 문장력 등 여러모로 우리에게 피와 살이 되는 방법이지만,
책 읽기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련다.
친구들과 만나면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수다라도 떨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어느새 침묵의 테이블 4명의 소녀들 테이블은 비어져있네.
저 친구들은 니처럼 더워서 잠시 카페를 왔었나 보다.
친구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