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 에 건강권실현을위한 행동하는간호사회 신입회원 환영회에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모임이 어렵기 때문에 4인 이하로 운영위원 2명+신입회원2명이 짝을 이뤄 소통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시간이다
임상이 아닌 보건관리자 업무를 시작하신 고연차 선생님, 중간 연차인 나, 신규 선생님, 학생 선생님 이렇게 넷이 모여서 신입 회원 환영회를 했다. 정말 즐겁고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내가 만든 TMI 자기소개 양식으로 자기소개도 하고 고민도 주고 받았다.
모임 속에서 모든 구성원이 활발하게 대화에 참여하도록 하고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낸 것 같아 매우 행복했다. 앞으로도 간호사회나 정당, 노조 활동, 친목 모임 등에 활용할만한 컨텐츠를 많이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소개를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직장에서 나의 생존 팁은 '나에게는 엄격하게 남에게는 관대하게' 로 소개했다. 이러한 마음 가짐으로 일하면 내 업무에 대해서는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직장 동료 및 선후배도 진심으로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과 다르게 나 자신을 좀 미화시켰지만 내가 정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적었다. 내 일도 제대로하기도 바쁜 병원 현장이지만,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누군가에게 내가 조금이나마 숨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두 번째는 간호사가 되고 나서 변한 점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나의 MBTI 유형은 ENFJ(정의로운 사회운동가형)이다. 학생 시절에는 성격유형 검사를 하면 INFP(잔다르크형)이었다. 간호사 생활을 하고 다양한 단체 활동을 하면서 그리고 외향적인 친구들을 가까이 하면서, 내향적인 성격에서 외향형 성격으로 변하게 되었다. 또 꼼꼼하고 신속한 일처리가 필요한 병원 업무를 하면서 즉흥적이었던 성격에서 전보다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사람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가 흥미롭고 간호사가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의 성격을 가지게 되어 더 많은 사람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나의 미래 계획에 대한 내용이었다. 나는 임상에서 오래 근무하며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활동가, 정책가로서의 꿈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페이퍼에는 없지만 요즘 고민하고 있는 내용을 주고 받았다. 나는 첫 프리셉터가 되고 나서 느끼는 고민과 어려움들을 털어 놓았다. 임상에서 오래 근무하신 선생님께서 경험에서 우러나온 팁을 주셨다. 털어 놓고 나니 사소하고 시시한 고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날 모임을 통해 다른 간호사들과 함께 직장에서의 업무환경과 관계에서 오는 고충들을 주고 받을 수 있어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