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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연수 간호사 Aug 20. 2022

영화 멋진세계 관람 후기

사키 류조 작가 원작

주인공 미카미는 13년 복역 후 출소해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그에게 낙인을 찍은 세상 속에서

생계를 이어나가고 이웃과 조화를 이루고 마음을 다스리며 살아가는 것은

어렵기만 하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순수함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선량한 시민들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어릴적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트라우마로 인해 잘못된 방법으로 표출된다.

정당방위이긴 하지만 11번의 자상을 입히는 살인, 폭력 등 범죄를 저지르곤 한다.


늘 참지 못하던 그가 사람들에게 신뢰와 조건 없는 사랑을 받으면서 인내심을 길러가는 과정이 좋았고,

자신에게 편견을 갖고 자신을 의심하는 세상 속에 섞여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이 좋았다.


또 상처를 주고받은 사람, 자신을 이용하려던 사람들과도

순수하고 진실된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진정한 친구가 되고,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이 좋았다.


오늘 나는 어떤 것들을 인내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을 것이며

어떠한 자세로 나의 벗들과 이웃을 바라보고 희망을 나눌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잠시 들었다.


미카미의 순박한 미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였다.

태풍이 몰아치던 밤, 손에 쥔 코스모스 다발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그가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아주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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