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

오이도

by 김연수 간호사

올해를 살아내게 한 진실이

나의 생애를 진실으로 이끌었다고

묵묵히 말하며 저물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길 바란다


만약 삶이 신께로 가는 길이라면

당신이 허락한 때에

당신의 방향, 속도, 방법으로 갈 수 있기를

앞으로의 날들은

저렇게 아프도록 따뜻한 빛으로 번지며

묵묵히 떠오르고 저물고 하기를

작가의 이전글<애도기간은 끝났지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