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화

by 덕수동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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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딸아

고운 딸아


좋은 시절

나눠주고

이토록

시린 날에

입을 열려하느냐


선명한 진분홍빛은

시치미를 떼기위해

깨물다 터져 버린

너의 실핏줄이 분명한데

이 어미 마음

어찌 아리지 않겠느냐


험난한 길 택했으나

차디찬 눈서리는

나한테 맡기고서



부디

한장 한장

고운 꽃잎

내어 놓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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