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무슨 성전이야?
수신: 민주당 의원, 아니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 김.만.기.
만기야.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니 잠이 잘 오더냐? 대한민국이 군홧발에 짓밟힐 뻔한 '내란의 위기' 앞에서도, 네 눈동자는 국민의 안위가 아니라 여의도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더구나.
1. 국정원 경력, 그 '음지의 습관' 못 버렸냐? 너는 평생을 음지에서 남의 뒤나 캐고, 인사권 쥐고 흔드는 맛에 살았지.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도 그 버릇 못 고쳤더라? 지난 총선 때 네가 한 짓을 기억한다. '검증'이라는 칼자루를 쥐고 네 마음에 안 드는 동료들은 쳐내고, 네 라인 사람들 챙기는 '사천(私薦)' 논란의 중심에 네가 있었잖아. 지금 민주당이 덩치가 커졌다고? 그게 네 공이냐? 그건 무능한 정권 덕분에 얻은 반사이익일 뿐이다. 착각하지 마라.
2. 후배 '홍원'을 보며 낯 뜨겁지 않더냐? 요즘 뉴스 봤지? 너의 국정원 까마득한 후배, 홍원(전 1차장) 말이다. 그는 서슬 퍼런 권력 앞에서도 "이건 아니다"라고 들이박고 내란 음모를 폭로했어. 그런데 국정원 선배라는 너는 그동안 뭘 했냐? 원내 핵심 요직에 앉아서 "정보가 있다, 카더라" 하면서 폼만 잡았지, 정작 결정적인 순간에 국민을 위해 몸을 던진 건 네가 아니라 네가 무시하던 그 후배들이었다. 지금 네 속이 쓰리지? 후배는 '의인' 소리 듣는데, 선배는 '정치꾼' 소리 들으니 배가 아파서 잠이 안 오겠지.
3. 까발릴 거면 지금 까라, 간 보지 말고. 너, 억울하지? 원내대표니 한자리 차지하고 호령하다가, 지금 묘하게 밀려난 기분 들지? 네가 쥐고 있는 그 '비밀 파일'들, 당내 경쟁자들을 죽이는 데 쓰지 말고 지금 이 내란 세력을 잡는 데 써라. "내가 입 열면 다 죽어" 같은 소리로 내부 총질 협박하지 말고, 진짜 국민을 위해 네가 아는 그 더러운 정보들을 내놓으란 말이다.
4. 민주당은 너의 '가족 회사'가 아니다. 너는 가족을 위해, 네 식구를 위해 고군분투한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정치인의 가족은 집에 있는 처자식이 아니라, 지금 불안에 떨고 있는 5천만 국민이어야 한다. 여권이 된다고? 절대권력은 없다. 지금처럼 네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해서 내부 분열 일으키고 계파 싸움이나 한다면, 국민은 언제든 그 촛불을 너희에게 던질 것이다.
만기야. 국정원 시절 배웠던 '공작'과 '정치질'은 이제 그만둬라. 지금은 칼 들고 덤비는 내란범들과 싸워야 할 때다. 네 주머니 속 잇속 챙기기를 멈추고, 진짜 '양지(陽地)'의 정치를 해라. 그게 아니면, 네가 그토록 좋아하던 음지로 영원히 사라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