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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라도뉴스 안병호 Apr 30. 2021

광양시, 광양만권의 수질 보전을 위한 공격적인 인프라

[광양/전라도뉴스] 지난 4월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탱크에 보관 중인, 125만 톤 이상의 막대한 방사능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는 결정을 발표해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등 주변 국가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오염수 방류는 바다에 독극물을 쏟아부어 세계인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하수처리에 대한 중요성과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하수처리’란 이미 존재하는 하수를 일정한 과정을 통해 정화해 하천이나 바다, 기타 공유수면으로 방류하는 과정을 말하는데, 바로 이 처리를 위해 설치한 사회기반시설을 ‘하수처리시설’이라 한다.



하수처리시설은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와 공장에서 1차 처리되어 배출되는 폐수를 모아 오염물질을 제거해 깨끗하게 만드는 시설이다.



하수 중에 섞여 있는 모래, 막대기 등을 제거하고 오염물질의 분해와 제거로 정화 및 물에 산소를 회복시키는 기능을 하게 된다.



만약 하수처리를 하지 않고 물을 그대로 방류하면 하수 중에 포함된 유기물들이 수중에서 분해되는데 이때 수중 용존산소를 소모해 결국 하천을 썩게 만든다.



이는 수중 생태계를 파괴하고 물고기를 먹고 사는 조류나 상위 포식자들의 생존이 위협받아 전체적인 생태계의 혼란을 초래한다.



따라서 하수처리시설 이용은 생태계 보호와 보건환경 개선으로 수인성 전염병 예방 등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하수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광양시는 현재 광양, 중앙, 광영, 진월, 태인 총 5곳의 공공하수처리장을 운영하며 2020년 기준 처리장의 평균 가동률은 약 70%로 처리물량에 여유가 있다.



그러나 최근 잦은 집중호우로 인한 유입 하수량 증가와 현재 시에서 활발하게 추진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원활한 하수처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국비 284억원을 포함한 총 567억원을 투자해 광양·중앙 공공하수처리장 개량 및 증설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광양읍, 봉강·옥룡면 일원의 하수를 처리하는 광양 공공하수처리장의 기존 시설용량을 2만 4천㎥/일에서 3만㎥/일까지 6천㎥/일 증설하는 사업으로 236억원을 투자해 2024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골약동과 중마동의 하수를 처리하는 중앙 공공하수처리장은 2023년까지 331억원을 투자해 시설용량을 기존 2만 5천㎥/일에서 3만㎥/일까지 5천㎥/일 증설하고 반응조, 침전지 등을 개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본 사업은 2030년까지 예측되는 장래 인구수를 추정해 추진하는 것으로 현재는 실시설계 용역 중으로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한 행정절차 이행 후 5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 완료 시 준공된 와우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추진 중인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성황·도이지구 도시개발 사업, 황금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등의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 유입되는 하수를 더욱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2019년 기준 광양시의 하수도 보급률은 96.4%로 환경부가 발표한 ‘2019년 하수도 통계’의 전국 지방단체별 하수도 보급률 94.3%와 비교하면 규모가 큰 도시에 준하는 하수도 보급률을 보인다.



시는 공공하수도 보급률 100%를 목표로 하수관로 신설사업과 개량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며 ‘광양 사곡분구 정비사업’ 35억원, ‘봉강 하봉·당저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10억원 등을 투자해 하수관로 미설치 지역에 공공 하수시설을 신설해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동분구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60억원, ‘광양 동·서천 차집관로 정비사업’ 11억원 등 94억원을 들여 기존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개량함으로써 하수 방류 수역인 광양만권의 수질 환경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하수도 정비사업은 특성상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국비 지원 없이는 추진하기 어려운 현실로 시는 공공하수도 미보급 지역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을 방문해 국비를 요청하고 있다.



시는 적극적인 국비 확보 활동과 함께 신속한 하수도사업 추진으로 시민 통행 불편 해소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성완 하수도과장은 “하수처리시설 사업은 도시의 오수, 산업폐수 등을 처리한 후 공공수역으로 방출함으로써 공공수역인 광양만권의 수질을 보전하고 궁극적으로는 생태계 보전을 목표로 하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하수도사업으로 인해 통행에 불편이 발생 시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인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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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출처 : 전라도뉴스(http://www.jl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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