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목사 협박한 교인 4명... 고소당해 - 전라도뉴스
기아자동차 순천 B대리점 대표 주도자로 지목돼 ‘충격’
[순천/전라도뉴스] 순천에서 같은 교회에 다니는 교인 등 4명이 목사 2명에게 ‘협박’ 혐의로 각각 고소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특히, 이들 중에는 순천시 A동 자치위원활동과 기초의원까지 출마 하는 등 누가 봐도 알만한 K모씨(58‧ 기아자동차 순천B대리점 대표)가 주도자로 지목되어 지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K씨는 지난 4월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집사와 권사 등을 폭행‧모욕‧명예훼손 등에 관한 내용으로 검찰에 무더기로 고소하면서 지역사회의 눈총을 받은바 있고 아직까지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벌어진 일이다.
고소 당사자인 김 모 목사의 소장에 따르면 분란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을 K씨로 지목하면서 일부 집사들을 선동하여 노회 업무를 부정하기 위해 피켓시위를 개최하고 예배를 방해함은 물론 휴대폰 카톡을 이용하여 협박하였다.
이에 따라 노회 임사부장인 김 목사 등은 공포심을 느끼고 K씨 등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목사 2명의 이름으로 지난달 순천경찰서에 협박죄로 고소장을 각각 제출하였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목사는 “처음 내용증명이 온다는 알림을 받고는 보나마나 K씨가 다른 집사들을 선동하여 자신을 협박하려는 내용으로 알고 수취거절을 했는데, 나중에 황 모 집사의 휴대폰으로 내용증명이 사진 찍혀 카톡이 왔다”며 “그 내용을 열어보니 목사인 자신을 1차 경고 하면서 시정 되지 않으면 교회를 찾아가 시위 하겠다는 내용으로 자신을 포함한 다른 목사들을 협박하여 심한 모욕감을 주고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러한 김 목사는 “이 내용에 따르지 않을 경우 생명에 위협을 가할 것처럼 공포심을 느꼈다”면서 “심한 충격으로 재직 중인 교회의 문을 굳게 잠근 채 예배를 보는 기막힌 상황이다”고 했다.
김 목사는 광양 C교회 담임목사이면서 노회의 부장으로써 K씨 등의 위법 행위를 교회 내에서 처리하려고 노력하였으나 K씨 등은 반성은커녕 더욱 포악한 행동을 하고 있어 고소에 이르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광양 소재 K교회 최 모 목사도 K씨를 협박죄로 고소한 상태다.
순천에 거주하는 A씨(64·조례동)는 “지난번 70대 장애인 할머니가 K씨를 상대로 억울함을 호소하기에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번에는 목사님들을 협박하는데 앞장서다니 놀랍다”면서 “K씨는 지역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람이 왜 그러고 다니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며 비꼬았다.
이에 대해 K씨는 “아무리 목사들이라도 남의 교회에 허락 없이 마음대로 들어와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맞지 않으며 오히려 우리가 큰 상처를 받았다”면서 “교회를 지키려는 우리들의 순수한 마음을 표현하고 확인받고자 집사회 공동의 이름으로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 어떻게 협박이 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황당해했다.
또한 K씨는 “본인의 이름이 거론되는 모든 상황들에 대해 본사(기아자동차)에서 확인을 해오기 때문에 자신은 방어를 해야 했고, 장애인 할머니와 교회 집사 등을 고소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상황도 검토 후에 법적대응을 할 수 밖에 없는 심경을 이해해 달라”고 표현해 목사들 또한 고소할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K씨는 “지난 4월경에 폭행을 당했다며 김 할머니가 폭행(상해)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검찰의 혐의없음(증거불충분) 처분을 받음으로써 누가 거짖을 했는지 확인 됐으며, 반대로 그 할머니를 포함한 교인들을 상대 자신이 제기한 명예훼손 고소는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 수사중이다”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이같은 상황에 70대 지체장애 김 할머니는 “폭행(상해) 혐의에 대해 검찰의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것은 맞지만 새로운 증거를 제시해 항고한 상태로 다시 검찰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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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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