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측, 민간위탁사 대표 불법비리 혐의로 경찰고발
[순천/전라도뉴스] 순천만잡월드가 순천시 민간위탁사인 (주)드림잡스쿨의 노동자 해고와 직장폐쇄 갈등이 마땅한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안개속으로 빠지고 있다.
2021년 10월 개관한 순천만잡월드는 국비 등 487억원이 투입됐다. 경기도 성남시의 한국잡월드에 이어 전국 2번째로 문을 연 호남권 최대 어린이·청소년 직업체험센터다. 하지만 개관 1년 만에 순천만잡월드 위탁사인 드림잡스쿨이 적자를 이유로 20여명에 대해 해고를 통보하고, 6명에 대한 근로계약을 해지하면서 갈등이 생겼다.
이에 순천만잡월드 노조는 회사측의 부당해고 철회와 순천시의 책임있는 관리감독을 요구하며 36일째 순천시청 청사 현관에서 노숙 농성을 이어가면서 노조 탄압을 목적으로 한 사용자의 부당해고라며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이하 전남지노위)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를 신청했다.
그동안 수차례 협상에도 돌파구를 찾지못하던 노조는 급기야 민간위탁사인 (주)드림잡스쿨 대표 정 모씨를 지난 10일 경찰에 고발했다. 공공연대 순천만월드지회는 이날 순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드림잡스쿨의 불법・비리・보조금 횡령을 저지른 의혹에 대해 경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순천시에 지난 11월 1일부터 실시한 순천만잡월드에 대한 긴급 회계감사 결과, 부정한 정황이 상당수 드러났음에도 시가 아무러 징계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감사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그러던중 지난 11일에는 노동자들이 전남지노위에 신청한 구제신청에 “순천만잡월드 노동자 해고는 부당하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그러나 사측은 이 사안을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당사자간 갈등 양상이 극에 달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노관규 순천시장은 최근 신년 언론인 브리핑에서 “고용관계는 수탁사, 운영대행사와 근로자 간의 계약사항으로 순천시는 당사자가 아니어서 개입할 수 없다”면서 “대표와 만남을 제안했지만 공공노조와 함께가 아니면 만나지 않겠다고 거절했고 시는 시의 권한과 역할에 따라 충실히 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힌바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온 시민들의 마음이 모아지는 이 시점에, 지역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순천만잡월드 노사 문제의 가시적인 협상안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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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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