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방산기업, 인력수급‧공장부지 부족 현실...이전에 따른 시너지 효과
[순천/전라도뉴스] 오는 제22대 총선에서 순천・광양・구례・곡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예비후보의 ‘방산기업 유치’ 공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손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만 이뤄지고 있는 순천에 ‘생산 기반시설’이 들어서야 고용창출과 도시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어 방산기업에 관심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손 예비후보가 주목하는 방산기업은 순천시와도 연관이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지난해 순천시 율촌 1산단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오는 25년까지 건설하기로 한 기업이다.
K-방산의 최전선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수주잔액이 53조 3000억원으로 국내 방산기업 중 1위를 자랑한다. K9 자주포가 주력상품으로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50%가 넘고, 국내 군수 항공엔진에서 독점적인 지위에 있다. 군함건조가 가능한 한화오션의 최대주주로 한국형 우주발사체인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우주항공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손 예비후보는 “순천은 광양제철과 여수화학공단에 인접해 있고, 광양항과 여수공항, 고속도로와 철도 교통이 발달한 교통의 요지로 방산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료수입과 제품수출에 유리한 항만이 있고, 상대적으로 땅값도 싼 편이어서 방산기업이 요구하는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창원에 있는 한 방산기업체가 인력수급과 부지확장의 어려움으로 이전·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어 순천의 입지조건을 설명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당선되면 신속하게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87개 방산기업 중 26개 기업에 입지조건을 설명한 결과 14개소에서 ‘이전 의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K9자주포를 주력 생산품으로 하는 한화디펜스 같은 기업을 유치하면 자주포 궤도를 만드는 LS엠트론이나 포탄을 만드는 풍산, 계측장비를 생산하는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등 연관업체들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며 연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손 예비후보는 “방산기업을 유치해 50%의 지역인재를 채용하게 하고 부품·소재를 지역업체에서 일정부분 납품하게 협약하면 청년취업 및 고용창출과 지역 중소기업 성장을 이끌어갈것이다”며 “상권 활성화는 물론 대형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되는 만큼 전남동부권이 메가시티로 성장하는 단초를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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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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