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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라도뉴스 안병호 May 09. 2024

국립순천대 총동창회 “의대공모, 정부가 직접 실행하라”

“전남도의 의대신설 공모, 법적근거도 명분도 없다”

국립순천대학교 총동창회는 9일 오전 순천대학교 정문에서 김병권 의과대학추진단장을 비롯한 재학생과 졸업생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의 의대신설 공모방침에 

[순천/전라도뉴스] 전라남도의 의과대학 공모 강행에 대한 전남 동부권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립순천대학교 총동창회가 단일의과대학 신설 공모를 규탄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총동창회는 9일 오전 순천대학교 정문에서 김병권 의과대학추진단장을 비롯한 재학생과 졸업생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의 법적근거 없는 단일의대 실설공모 절차를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며 법률에 근거한 공모 절차의 정부 직접 실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남을 대표하는 기관인 전남도청을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경찰청 및 혁신도시 등 공공기관이 어디에 위치해 있으며 적절성과 효율성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나”고 따지면서 ”의료기관 정부 지원시설은 찾아보기 힘들고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의료지표등은 무엇을 의미 하나“고 조목조목 짚었다


그러면서 “법적 근거도, 명분도, 신뢰도 상실한 행정 행위를 성토한다"며 "공정에서 벗어난 행위들은 행위자의 지위를 잃게 만들 수 있고, 더 이상 미래로 나아갈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병권 순천대총동창회부회장겸 의과대학추진단장이 입장문을 낭독하고 있다.

정치권과 정부에 대한 입장도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에 대해서는 “그동안 각 정당, 주요 정치인들과 총선 후보들은 선거 때 마다 '순천대 의과대학 신설'을 제공약으로 약속하고 장담했다"며 "이제 각 정당과 정치인들은 100만 동부 지역민들에게 공공의료 확대에 따른 시대정신에 답하고 책임져야 할 때다"고 압박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신설로 100만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복무함으로써 헌법 가치를 실현하라”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있어서는 어떠한 정쟁의 대상도 정치적 타협도 집단 이해의 대상도 아닌 신성불가침의 국가의 존립 의무를 확인시키고 직접 실행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순천지역에서는 지난 2일 전남도청 동부청사 앞에서 15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전남도의 단일의대 공모 즉각 철회’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데 이어, 7일에는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김문수·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 등이 공동 입장문을 발표해 전남도와 대립각을 세웠고, 8일에는 순천시의회가 삭발식까지 진행하는 등 연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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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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