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 기강 해이...연이은 청탁·음주·족구·폭행

파출소 간부, 순찰차 단독 운전 근무지 이탈...아내 찾아가 폭행

by 전라도뉴스 안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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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전라도뉴스] 여수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의 연이은 일탈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며 경찰 신뢰를 크게 흔들고 있다.


올해만도 인사 청탁을 위한 금품 제공 의혹에서 시작해,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근무 시간 중 순찰차를 공원에 세워두고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지인들과 족구를 즐기며 차량 안에 테이저건과 권총까지 방치한 사건 등 그 수를 헤아리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설상가상으로 이번에는 여수경찰서 소속 파출소 간부인 A 경감이 순찰차를 단독으로 운전해 근무지를 이탈한 후 아내 B씨의 직장을 찾아가 폭행한 사건까지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충격과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혼을 앞두고 숙려 기간을 가지던 A 경감은 외도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근무용 순찰차를 이용해 B씨의 직장까지 찾아가 폭행하고 아들이 이를 고소했으나, 이후 고소는 취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 경감은 2인 1조 운행 규칙을 어기고 순찰차를 혼자 운행하며, 사적 목적으로 차량을 사용한 점에서 비판이 거세다.


전남경찰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달 2일 간부 징계위원회를 열고 A 경감에게 ‘견책’ 처분을 내렸으나, 시민들은 이를 솜방망이 처분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시민들은 “시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이 공적 장비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폭행까지 저질렀는데 겨우 견책이라니, 솜방망이 처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번 사건들은 단발성이 아니라 반복적 일탈로, 지난 5월 인사청탁 금품 제공 의혹과 8월 파출소 직원 음주운전 사건, 9월 순찰차 족구 사건까지 이어지며 시민들의 경찰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여수경찰서 한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일탈로 경찰 조직과 개인 모두가 부끄럽고 자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공직 기강 확립과 시스템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자기 관리도 못하면서 어떻게 시민의 안전과 법 집행을 맡을 수 있겠느냐”며 “솜방망이 징계가 아니라 근본적인 기강 확립을 포함한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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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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