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신대지구 20년 숙원사업...의료·학교 부지
첫 주민 간담회 개최 개발 로드맵 시동...논의 본격화
▲ 순천시는 지난 18일 해룡면 신대 출장소에서 신대배후단지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 용역 1차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순천시)[순천/전라도뉴스]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20여 년 동안 활용되지 못한 신대지구 의료·학교 부지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해룡면 신대 출장소에서 주민대표와 지역구 시의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주민 간담회를 열고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신대배후단지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 용역’의 진행 과정에서 마련된 것으로, 장기간 미조성 상태로 남아 있던 의료·학교 부지에 대한 현실적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 순천시는 본래 부지의 기능인 의료·교육 역할을 고려하되, 지역의 미래 수요와 생활권 변화에 맞는 새로운 기능을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미 기초조사와 입지 분석을 마친 상태이며,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법적·행정적 절차도 점검해 왔다. 앞으로는 주민 의견을 보다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간담회 확대,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변경계획안은 2026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신대지구 주민들이 수십 년간 기다려 온 숙원 과제인 만큼,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계획을 만들겠다”며 “이번 논의를 통해 신대지구가 광양만권의 핵심 생활·정주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대지구는 2003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배후단지로 조성된 뒤 주거·교육·상업 기능이 빠르게 구축돼 왔지만, 의료·학교 부지 일부는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지역 주민 사이에서 꾸준히 아쉬움이 제기돼 왔다. 이번 용역과 의견 수렴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미활용 부지가 새로운 지역 자원으로 재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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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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