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추진위원회 조속한 구성으로 내년부터 집행요구
[순천 / 전라도뉴스] 순천시농민회 소속 농민 100여명이 12일 오후, 순천시청 현관 앞에서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농민수당 실현을 위해 행정‧농업계‧시민사회를 아우르는 추진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농민들은 “허석 순천시장이 공약으로 약속한 농민수당을 2019년부터 실현하기 위해서는 범시민추진위원회의 구성이 절실하다”며 “조속히 조례를 제정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다원적 기능을 시민들에게 홍보하여 내년부터 집행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집회에 참석한 한 농민은 “농민수당 월20만원 지급요구는 농민들의 당연한 권리이며 순천시는 말로만 농민수당을 실시하겠다고 하지 말고, 당장 내년부터 지급이 이행되도록 나서야 한다”고 말해 농민수당의 절박함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농민수당 20만원은 전남도가50% 그리고 순천시가 50%씩 분담하면 순천시 전체 1만1천 농가에 132억 원이 소요되므로, 1조 3천억원의 순천시 예산 1%에 해당되는 금액을 집행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순천농민회의 주장이다.
이들은 또한 2019년 출범을 목표로 준비되고 있는 농정협의회 구성에 농업계의 직접참여를 보장하여 줄 것을 주장하면서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대폭지원 ▲농기자재 지원사업의 예산증액 ▲민간차원의 남북농업교류사업인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에 순천시가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22일까지 허석 순천시장의 답변을 촉구하기도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11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은 ‘통일트랙터야, 선을 넘자’라는 구호로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 결성을 선언하면서 “농기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북한에 통일트랙터를 앞장세워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을 전개하겠다”며 각계각층의 지지와 동참을 호소하였다.
실제로 이 운동이 현실화 되면 북한의 농업자원과 남한의 농업기술이 협력하게 되어 세계 어느 나라와의 FTA(자유무역협정)보다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되기도 하였다.
이날 순천시농민회 윤일권 회장은 “쌀 자급율이 80%대로 하락되고, 밥 한 공기에 220원인 현실에서 정부의 농업 예산은 삭감될 처지에 놓여있다”고 말하면서 “농민수당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절박한 주장을 순천시는 진지하게 고민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이날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순천시의회 주관으로 ‘순천시 농민수당 실현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어 여러 현안이 논의되었으며, 순천시의회 유영갑의원은 농민수당 지급방식을 ‘지역화폐’로 하면서 지역선순환 경제에 기여하자는 주장으로 의회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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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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