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라도뉴스] 매년 9월 진도·해남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 전남 대표 글로벌 역사문화축제 ‘명량대첩축제’가 ‘코로나19’ 파고를 넘지 못하고 올해 취소됐다.
전라남도는 명량대첩기념사업회가 올해 제2차 이사회를 거쳐, 도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축제를 정상적으로 준비해왔으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지역 사회 확산도 우려돼 취소하게 됐다.
다만, 불가능한 전투를 승리로 장식한 명량해전 불멸의 정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담아, 축제의 지속성과 역사적 의미를 제고하기 위해 명량대첩 전승일인 오는 11월 1일 소규모 기념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부터 이어져 온 명량대첩 축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이충무공 역사·문화 자원을 하나의 주제로 대표화하고 선인들의 희생정신을 기념한 각종 선양사업을 통해 글로벌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명량대첩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축제를 취소하게 됐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콘텐츠 발굴 등 내실 있는 준비로 내년 축제에서 보다 더 나은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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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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