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대 설립, 사실상 전남으로 확정

by 전라도뉴스 안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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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전라도뉴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추진 방안을 확정했다.



이로써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전남지역 의과대학 설립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실상 목포대와 순천대가 전남 서부와 동부지역을 대표해 의대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 양 지역에 의대와 병원을 각각 설립하는 방안에 관심이 집중된다.



방안 내용에 따르면 2022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4천명 늘리고, 이 중 3천명을 지역 의료 인력으로 양성한다. 특히, 의대가 없는 지역에 신설을 적극 검토하고 지자체 및 대학의 의지와 실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 해 정원을 별도로 조정할 계획이다.



당정이 내놓은 이번 방안에는 그동안 전남도가 지속해서 요구해 왔던 낙후지역 의대 설립 방안이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전남에 의대를 설립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전국 시도 중 의대가 없는 곳은 세종시와 전남뿐인데 세종시의 경우 대전이나 수도권과 가까워 의료 불균형 해소 취지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전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으로 의사인력 부족, 의료의 질 저하, 의료서비스 수도권 쏠림 현상 등이 심각해져 가고 있어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 설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낙후 지역 의대 설립은 의대 정원 증원과는 별도로 이뤄지는데 폐교된 서남대 의대의 정원 49명은 전북지역에 별도로 설립되는 국립공공의료대학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남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기로 최종 결정되면 기존 의대 정원을 적용받지 않고 별도 정원을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부사항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협의를 거쳐 전남지역 의대 정원을 결정하고, 교육부가 도내 대학의 의대 설립 신청을 받아 연말까지 의대 정원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전남지역 의대 설립에 동부권과 서부권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 정원 규모에 따라 대학을 어디에 둘 것인지는 매우 유동적이며 80명 이상 100명가량의 정원을 배정받으면 둘 중 한 곳에만 의대를 두지 않고 동부권과 서부권에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쪽 모두에 별도로 1곳씩 의대를 설립할 수도 있지만 한꺼번에 의대 2곳을 세우기는 힘들 것이란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의대를 2곳으로 나누려면 정원이 최소 80명이 넘어야 한다"며 "의료 불균형 해소라는 취지로 보면 이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원수가 80명 이하로 낮아져 의대를 분리하기 힘들 경우 동부권이나 서부권 어느 한쪽에 의대를 배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예상된다.



이는 의대 유치의 최종 목표인 대학병원 설립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양 지역 간 치열한 유치 경쟁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전남도 이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동부권과 서부권에 대학병원과 강의캠퍼스를 설치해 의대 신설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당정 협의를 계기로 100명 정원 규모의 의과대학을 성공적으로 설립해 도민의 건강권과 행복권을 지킬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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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출처 : 전라도뉴스(http://www.jl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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