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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덩이서 노는 꼬마집사 본 강아지는 '이렇게' 행동했다

여기 평화로운 숲길에서 산책 중인 꼬마 집사와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강아지 목줄을 잡고 산책 중인 꼬마 집사는 한참 길을 걷다가 우연히 물이 가득 고인 웅덩이를 발견하고는 발걸음을 멈췄는데요.


먼저 앞서고 있던 강아지는 꼬마 집사가 걸음을 멈추자 따라서 멈춰섰죠.


꼬마 집사는 잠시 뒤를 돌아보면서 무언가를 고민하더니 손에 쥐고 있던 목줄을 땅바닥에 내려놓는 것 아니겠습니까.


방금 지나쳐온 물웅덩이를 지날 때 들린 '찰썩, 찰썩' 소리에 놀고 싶어졌기 때문이었는데요.


youtube_@Julian Burrett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웅덩이에 푹 빠져 노느라 정신없는 꼬마 집사를 본 강아지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꼬마 집사가 아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듯이, 한 두번이 아니라는 듯이 녀석은 그저 조용하게 가만히 서서 꼬마 집사 놀이가 끝나기만을 기다려줬죠.


재촉도 하지 않았습니다. 투정도 부리지 않았습니다. 꼬마 집사가 실컷 놀고 싶은 만큼 다 놀고 다시 목줄을 잡길 기다릴 뿐이었는데요.


잠시후 정말 놀랍게도 강아지의 기다림대로 실컷 다 논 꼬마 집사는 땅에 내려놓은 목줄을 잡고서는 다시 산책 길에 나섰습니다.


놀고 싶은 꼬마 집사가 실컷 놀 수 있도록 재촉도 하지 않고 옆을 가만히 지켜주는 강아지의 모습은 아래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youtube_@Julian Burr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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