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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유기한 12살 딸 경찰서 데리고 간 엄마

검은 고양이를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쓰레기통에 버리고 홀연 떠나는 12살 소녀. 그 모습이 CCTV에 포착돼 충격과 분노를 자아내게 만든 사건이 있었는데요.


잉글랜드 북동부 험버사이드주의 한 주택가에서 당시 12살 이던 한 소녀가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살펴보더니 손에 들고 있던 무언가를 번쩍 들어 올리더니 쓰레기통에 집어넣었습니다.


소녀가 집어든 것은 다름아닌 검은 고양이였습니다. 소녀는 혹시 모를까봐 뚜껑까지 꾹 눌러 고양이를 유기한 것.


뚜껑을 닫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통 앞에 버려져 있던 다른 쓰레기들을 들어서 뚜껑 위에 올리는 치밀함까지 서슴치 않았죠.


MEN Media / Daily Mail

검은 고양이가 쓰레기통 뚜껑을 스스로 열어서 다시는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이와 같은 일을 벌인 것입니다. 12살 소녀가 이런 일을 벌였다니 정말 충격적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후 소녀는 다시 돌아와 쓰레기통 안을 확인했다는 것. 소녀가 검은 고양이를 유기한 현장은 인근에 설치돼 있던 CCTV 영상에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사건 발생 다음날 집주인이 우연히 CCTV 영상을 확인하던 찰나에 고양이 유기 현장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붙잡히게 됩니다.


경찰이 수사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여성이 소녀와 함께 경찰서를 들어왔습니다. 엄마가 직접 자기 딸이 이와 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경찰서에 데려왔는데요.


MEN Media / Daily Mail

아직 소녀가 왜 검은 고양이를 쓰레기통 안에다가 유기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동물복지법에 따라 처벌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쓰레기통에 버려진 고양이의 행방을 찾고 있다는 경찰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딸을 데리고 경찰서에 와준 엄마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도대체 소녀는 왜 검은 고양이를 쓰레기통에다 유기한 것일까. 엄마가 딸의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직접 경찰서에 데려온 이 사건은 당시 대대적인 화제를 불러 모았죠.


한편 서양에서는 검은 고양이를 불행과 죽음의 상징으로 여겨져 기피 대상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고 이 미신이 지금까지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MEN Media / Daily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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