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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게 아니라 진짜 털찐거였다는 아기 올빼미의 민낯

동글동글한 몸매를 가지고 있어서 그동안 살찐 건 줄 알았던 올빼미가 알고보니 털찐 거였다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위치한 와일드 베이스(Wildbase Hospital) 병원에 아기 올빼미 한마리가 구조돼 들어오는 일이 있었죠.


구조된 아기 올빼미는 모어포크 종으로 피부병을 앓고 있어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도 피부병은 심각할 수준이 아니었고 간단한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였는데요.


문제는 아기 올빼미를 목욕시켜야 한다는 것. 올빼미의 경우 깃털이 물에 젖는 걸 싫어하는 동물 중 하나였습니다.

Wildbase Hospital
Wildbase Hospital

올빼미가 아기여서 그런지 예민한 반응없이 무사히 목욕을 시킬 수 있었는데요. 그때 수의사는 아기 올빼미 모습을 보고 그만 웃음이 터져나오고 말았죠.


그도 그럴 것이 동글동글한 몸매의 올빼미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앙상하고 가녀리게 말라있는 올빼미가 눈앞에 있었던 것.


알고보니 올빼미가 살찐 것이 아니라 털찐 존재였음이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아기 올빼미는 털을 뽀송뽀송하게 말린 뒤 재활센터로 보내졌다고 하는데요.


재활센터에 보내진 아기 올빼미는 건강을 회복하는대로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질 거라고 합니다.


뜻밖의 목욕을 했다가 털찐 존재임을 만천하에 공개한 아기 올빼미. 정말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아프지 말고 오래 오래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Wildbase 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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