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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한다면, 당신의 남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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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갓집 맏며느리 일기
Nov 26. 2024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지요.
- 직장 상사면 다야? 꼰대 아냐?
- (남편이나 아내에게) 아니, 당신이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 편의점 어린 아르바이트생 주제에, 감히 어른인 나한테 인사도 안 해?
표면적으로는 남들에겐 착한 사람, 도덕적 기준이 높은 사람처럼 보였으면 좋겠으면서도,
코끼리 같이 거대한 무의식 속에서는..
제발 남들이 자신의 사회적 체면, 명예, 직위를 남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특히 못생겼으면 예쁘고 멋져 보이고 싶고,
돈이 없으면 재력이 있어 보이고 싶고,
인기나 물건이 없으면 그것들이 많아 보이고 싶은
그 마음들을 행동심리학에서는 " 열등감"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저런 열등감이 많은 타입일수록
자신을 타인에게 맡기는 삶을 살곤 합니다.
- 남들이 보기에 으리으리한 집에 살아야 하고,
- 동창들이 보기에 좋은 차을 타야 하고,
- 친척들이 보기에 자식이 잘나야 하고,
- 이웃들이 보기에 사이좋은 가족이어야 하고,
- 특히,
남들에게 자신의 체면이 구겨지는 조그마한 오해라도 받으면 절대 참지를 못합니다.
부들부들 떨면서 말이죠.
자신의 외부에서 그 어떤 인정도 구하지 않을 때.
그제야 우리는 스스로의 " 주인 " 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 남 ' 의 것이 아니라,
' 우리 자신 ' 의 것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깃털처럼 가벼운 삶을,
푸른 하늘 맑은 구름처럼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테니까요. ^^
다만.. 인간 사회에서 이를 100% 실행하기는 참 쉽지는 않습니다.
해탈이라도 하지 않는다면요.
남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그 욕심을 비우고 비우다 다 비우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인간의 한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서히 겨울이 다가오네요~
감사한 우리 독자 선생님들께서도 감기 조심하시고요^^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걸음을 함께 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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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는 사람의 보잘것없는 이야기입니다만. 들어보시면 많이 위안이 되고, 아마 어디서도 듣지 못한 놀라운 이야기들이 많을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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