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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itaa Oct 12. 2020

#Gogreen,유럽의 그린라이프스타일 온라인 스토어3

Anitaa' Green Report

3.글로어 Glore- 지속가능한 녹색 옷장(Green Closet)


ㅣbe green in any color you like


독일의 글로어Globally Responsible Fashion의 약자로 브랜드 네이밍안에 기업 의지가 그대로 담겨있어요. 글로어는 가치 소비와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으면서도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타깃팅, 세련된 디자인과 품질로 구별되는 브랜드에 초점을 맞추면서 생태적, 윤리적 기준을 충족하는 브랜드 선정을 우선으로 하고 있어요.


제품과 브랜드를 선택할 때  GOTS (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 인증 상품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해요. GOTS 상품은 원재료의 재배단계부터 직물 가공까지 환경 친화적인 관리를 한 상품을 말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제품에 담긴 의미가 좋아도 예쁘지 않으면 가격이 너무 비싸면 구매를 주저하게 되는데요, 글로어는 부담없이 개념 소비를 즐길수 있는 상품 소싱과 함께 베이직 품목들은 Glore PB로 제안하고 있어요. 역시 이들도 볼륨이 커지면서 자체 상품으로 수익성과 고객의 니즈, 두마리 토끼를 효과적으로 잡는 전략을 택했네요.


< 베이직한 품목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된 Glore PB>
<Glore의 베스트셀러. 가격대가 그리 높지 않으면서 실용적인 아이템이 대부분>


이름-Glore(Globally Responsible Fashion)

기반-독일 함부르크(2006)

컨셉-Globally Responsible Fashion

핵심가치-우리에게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패션은 PR및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투명한 전체 개념이자 내면의 신념

지속가능성 추구 목표-1.공정한 사회 형성-윤리적인 사업 운영 2.환경친화 우선 3.생산의 투명성

베스트 아이템-Glore PB상품 Pinq Ponq 허리쌕, Nailberry 매니큐어, Hydrophil 치약과 칫솔

Top Brand-Armedangels, King of Indigo, 24Bottles, Langerchen, Maska Sneakers, Veja, Saye, EKN, Nine to Five Bag, O My Bag, Hydrophil, Nailberry, Pinq Ponq


ㅣ온+오프라인 스토어,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


글로어는 오프라인 스토어 확장으로 고객들이 제품을 직접 사용, 구매 가능성을 높여 고객 맞춤형 상호작용과 함께 온라인 판매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는데요.


현재 글로어의 오프라인 스토어는 독일에 7곳, 스위스 루체른과 취리히 2곳이 있어요. 제가 가본 글로어의 프랑크푸르트 컨셉 스토어는 2019년에 오픈한 그들의 9번째 매장으로 괴테 대학근처 거리에 있어요.


놀랐던 부분은 제법 한가로운 시간일수 있는 오후 1시 좀 넘어 갔는데 꾸준히 고객들이 매장을 찾고 있었다는 거예요. 재생 펄프로 만든 백팩을 메고 온 커플, 자전거를 타고 온 대학생, 오가닉 티셔츠를 구매하러 온 중년 여성 등 젊은 고객 비중이 훨씬 많긴 했지만 꽤나 다양한 사람들이 편하게 드나드는 모습이었어요.



<Glore Frankfurt 숍 내부. 지속가능 패션 &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들로 구성>


저도 마침 디톡스 데님으로 유명한 Armedangels의 세일중인 오가닉 티셔츠를 득템할수 있었어요.

소비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지속가능성의 실천 방법이라지만 이유있는 개념소비를 한거죠.^^:


<Organic 셔츠 득템^^>


친환경, 지속가능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한눈에 많이 본건 처음이었는데요, 비건 스니커즈, 에코 데님, 기능성 백팩, 남성 캐주얼은 디자인과 가격 모두 훌륭했어요.


친환경 패션은 예쁘지 않고 비싸기만 하다는 생각, 이제 조금씩 접어두어도 될 것같아요. 여전히 가격은 우리의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인데 현실화하려는 노력이 많이 보여졌습니다.


<Veja를 비롯한 다양한 비건 스니커즈 라인>
<가장 주목을 끌었던 실용성+기능성 겸비한 캐주얼 가방 Pinq Ponq>
<Organic Denim라인>
<24 Bottles>
< 베스트 셀러 Hydrophil 천연 칫솔>


ㅣSmall Steps to Big Changes


그러나, 우리나라의 지속가능 라이프스타일 온라인 스토어를 검색해봤지만, 몇몇 제로 웨이스트 스토어, 그리고 마켓 컬리의 비건 코너 정도를 제외하고 찾기가 힘들었어요.


2020년 9월 코오롱몰이 패션업계 최초로 온라인 몰을 통해 지속가능패션, 뷰티 카테고리 weDO를 신설했어요. 유럽의 사례처럼 100% 지속가능한 상품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찾기 쉽지 않네요.

<매일 경제 기사 캡처: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9/900251/>


수요가 있어야 비즈니스 기회가 생기고 시장이 성장하는데 우리나라는 도입단계인 것같아요.


‘과연 친환경, 지속가능 비즈니스가 될까?’ 여전히 물음표를 가지고 계실거예요.


인스타그램에는 #지속가능성(1.3만), #친환경(30.4만), #제로웨이스트(8만)등 지속가능성과 환경에 관한 개념해시태그가 늘어나고 있어요. 이를 주도해 수요창출하는 주인공이 이 바로 미래의 핵심 고객인 MZ세대라는 거죠.


이 곳 유럽은 이렇게 활발하게 그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지속가능 디자인과 가격 현실화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요. 독일에서 지내다보니 먹고, 입고, 쓰는 우리의 삶이 맘만 먹으면 더욱 쉽게  그린 라이프와 가까워질수 있음을 실감합니다.


그럼 오늘도 #Gogreen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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