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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하 Feb 22. 2024

경지




숨죽인 한 점


지난한, 무수한 시간들이

모두 그 점 위에 서있다


탕탕 담금질하는 소리에도

활활 타오르는 불꽃에도

아랑곳 않고


두 손을 다소곳이 모으고

허리를 꼿꼿이 편 채


가만히

장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완성과 완성

실패와 성공

그 거름을 밟고


기술에서 예술로 닿을 순간을


고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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