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없어요.
졸업, 그리고 뒤돌아보니
어느새 학기를 하나둘 채우다 보니,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학할 땐 너무 멀게만 느껴졌는데, 지나고 나니 순식간이었어요.
저는 내향형 인간이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 작업을 설명하고, 비판을 듣고, 다시 답하는 이런 경험을 평생 할 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사실 앞으로도 스스로 선택해서 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대학원은 그런 저를 억지로라도 무대 위에 세우고, 말하게 만들고, 다른 시선을 받아들이게 했습니다.
물론 힘든 순간도 많았습니다. 배고픔, 체력 고갈, 회사와 과제 사이에서의 눈치싸움…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이 결국은 저를 단단하게 만든 것 같아요.
대학원 졸업장이 제 커리어에 엄청난 변화를 주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곳에서 시간을 다루는 법, 꾸준히 버티는 법, 낯선 상황에 적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내향적인 제가 감히 시도하지 않았을 경험들을 해봤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의미였죠.
이제 다시 한다면? 글쎄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대학원에서 보낸 시간은 인생에 단 한 번은 꼭 있어야 했던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원을 고민중인 모든 직장인분들 화이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