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oach Anna 안나 코치 Sep 16. 2016

꿈은 돈이 들지 않는다. 노력이 들뿐!

스타트업 설립하듯 내가 사는 이유, 내 인생의 방향, 가치에 대한 재정립

저는 불행한 사람이었습니다. 네 다행히 과거형입니다. 지금은 행복합니다. ^^ 

진짜로~


예전에 저는 인생은 항상 고(苦)라고 생각했고 ‘도대체 나는 왜 살까?’ ‘이런 고통뿐인 인생은 왜 살아야 할까?’라는 고민을 한 세월이 있었습니다. 


또한 불행한 제 자신을 보면서 ‘나는 정말 불행에서 벗어나 행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와 ‘나는 왜 행복하지 못한 걸까? 그 이유는 뭘까’ 등을 끊임없이 물어봤고 대답이 바로 나오진 않았지만 이런 고민을 약 10년 이상 하니 저만의 답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고통도, 고민도 많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 저는 제가 다니는 스타트업의 미션과 비전, 가치 등의 기업철학을 재정립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모든 임원진 인터뷰를 통해 우리 회사가 왜 설립되었는지,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표는 무엇인지, 그 목표를 이루려면 직원들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어떤 태도로 일해야 하는지를 논의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업 철학 작업을 통해서 제 인생을 재정립하는 것도 스타트업을 만드는 것과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MBA를 다닐 때부터 참 회사와 개인은 비슷하다 못해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진정한 자기 경영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기업의 

미션은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 

비전은 회사가 나아갈 방향과 목표 

가치는 그 회사 구성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이며, 일하는 태도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개인에게도 정확히 적용 가능하며 마치 스타트업을 설립하듯 우리 인생의 의미를 돌아보고 재정리하면 좋을 것 같아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회사 철학을 세우듯 여러분의 인생철학을 세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미션

기업: 이 회사는 왜 설립되었지? 

개인: 나는 왜 살까?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살다 보면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난 왜 살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지? 

회사를 세울 때 ‘xxxx를 위해’ 이 회사가 설립됐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미션입니다. 스타트업 대표 인터뷰에서 항상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왜 이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어요?”입니다. 그에 대한 답은 모두 다르겠지요. 


예를 들어 이번에 다시 다듬은 회사의 미션입니다. 

“기술 혁신을 통해 누구에게나 재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삶에 대한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모든 키워드가 담겨 있으면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삶의 이유는 누군가에게 부여받거나 아니면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나 스스로 정하지 않아서 이유가 없는 거지, 내가 정하는 순간 그게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생깁니다! 

뭬야? 

스타트업 설립 이유를 정하듯 우리도 우리 인생에 대한 존재 이유를 지금 우리 스스로가 정하면 됩니다.

우리의 각자 인생의 목적! 사는 이유! 는 누군가가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고민해서 정하는 순간 ‘나’라는 기업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나 이렇게 살래!라고 정하는 것은 물론 한 순간에 되지 않습니다. 자신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나오는 것이지 말처럼 쉽게 나오는 건 아닌 건 사실입니다. (답을 찾는 제 경험은 추후 정리해서 다음 기회에 포스팅하겠습니다. ^^) 


저는 이전부터 저 스스로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으로 나름 정리해놓은 답변이 있었는데요. 내가 사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나는 타인이 인생에서 긍정적인 변화 일으키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드디어 한 개 차자쓰~ 나의 존재 이유!


그래서 저는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나누기 위해 회사와 병행해서 브런치에 글도 쓰고, 강연도 하러 다니는 것입니다. 그게 좋고 재미있고 저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며 그러한 활동이 다시 저를 성장시킨다고 느껴지기 때문이죠. (사실 강연하고 글 쓰는 것이 걱정 될 때가 있어요. 뭘 써야 하지? 내가 쓴 글과 말이 도움이 되긴 할까? 괜한 짓 하는 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ㅡㅜ) 


이외에도 제가 살아가는 이유가 몇 가지 더 있을 수 있겠지요. 우선 제가 정한 제 존재 이유는 이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나라는 기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어떤 태도로 키워갈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비전 

기업: 이 회사를 경영하는 방향과 목표는? 

개인: 내가 살아가는 방향과 목표는? 


회사를 만들었으면 지향하는 바가 있어야겠지요. 목표도 있어야 합니다. 목표는 정량적일 수도 있고 정성적일 수도 있습니다. 


MBA에서 이렇게 배웠습니다. 비전은 별이라고요. 구성원 모두가 쳐다보고 가는 별, 어떻게 가든 그 별을 바라보고 가면 방향을 잃지 않기 때문에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별이 바로 비전이라고 말입니다. 


정량적 비전

"2020년까지 재활 솔루션으로 전 세계 2백만 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재활의 희망을 나누어 주겠습니다."

정성적인 비전은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Affordable Rehabilitation

Anytime, Anywhere 

뇌졸중 환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재활훈련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입니다. 


‘나’라는 개인도 똑같이 방향과 목표를 정하면 됩니다. 

비용이 드는 것이 아니니까 깊은 고민을 통해 진짜 하고 싶은 거 정하면 됩니다. 되든 안되든 우선 정하고 보고 그 방향대로 살다가 보면 내가 그린 그림이랑 정확히 일치하진 않겠지만 시간이 흘러서 보면 비슷한 그림이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상상했던 것보다 더 멋진 그림이 되어 있을 수도 있구요! (더 비루한 그림일 수도 있구요 ㅡㅜ) 


저도 아직 계속해서 인생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어떤 그림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저에게는 다양한 비전이 있습니다. 


정량적인 목표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임원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강연자

베스트셀러 작가 

공감을 이끌어 내는 토크쇼 MC 


정성적인 목표 

저는 살아있는 동안 스스로 계속 성장하는 삶 

제 성장으로 타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 


예전에는 열심히 노력을 한다 했지만 나아가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항상 제자리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어요.ㅡㅜ 마치 열심히 노를 저어서 앞으로 나아가려 했지만 계속 물결에 따라 떠다니는 것만 같았거든요. 그런데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방향 없이 노력하니 그냥 노만 열심히 젓고 있었던 겁니다. 항상 그 자리였던 거죠. 

아니 왜! 도대체 왜 때문에 나아지지가 않냐고요!!! 아놔!


남들이 비웃거나 말거나 이렇게 제 인생의 방향과 목표를 정했고, 이런 방향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중요하고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면, 그 노력들이 합쳐져서 폭발력을 발휘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전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꿈에는 돈이 들지 않아요. 다만 엄청난 노력이 들뿐입니다. 

그러니 돈 없어서 꿈도 못 꾼다는 생각은 접어두고 돈 안 드는 꿈! 마음껏 꾸세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노력은 게을리하면 안 되겠지요. 


아! 그리고 그냥 무조건 노력하면 안 되고요. 그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살아보니 그냥 무조건 열심히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더라고요. 내가 가진 방향과 전략을 생각한 후 그것을 맞춰 노력해야 합니다! 


I'm getting nowhere.... 하다면?  노력에도 방향과 전략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저의 경우에는 회사에서 일도 잘하고, 멋진 리더가 되고 싶었습니다. 또한 언제라고 생각은 못했지만 언젠가는 강사가 되려면 많은 경험뿐만 아니라 스펙도 어느 정도 쌓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MBA 가서 공부도 하고, 영어도 열심히라고는 말 못 하지만 꾸준히 하는 등의 노력을 하긴 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막연하게만 어떤 방향과 목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대충 맞다고 생각하고 그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배움들을 고민했습니다.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 도움될 것 같다는 생각에 배운 것들, 경험한 것들이 있는데요. 시간이 흘러 지금 보면 회사에서 업무 할 때 영어를 사용하고, MBA 경험을 퇴사 학교에서 강연하는 등 미리 해놓은 경험과 미리 준비한 노력들이 제가 꿈꾸는 삶을 시작하는데 완전 도움이 되더라고요. 


더욱 신기한 것은 제가 강연을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은 있었지만 그게 올해일 줄 몰랐고 또 MBA 경험이라는 주제가 될진 몰랐습니다. 방향을 가지고 노력하니 기회가 던져졌고 전 그 기회를 확 물어분 것이여~ 



가치 

기업: 구성원들이 일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준이 되는 가치와 태도 

개인: 인생을 살아갈 때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준이 되는 가치와 태도 


회사에서 모두가 함께 공유하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토대로 우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지금 회사의 경우 4가지 가치가 있는데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적어 놓고, 그에 따른 각각의 키워드 그리고 설명을 덧붙여서 완성했습니다. 


한 개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Right Things the Right Way
양심, 판단력, 용기
우리는 양심을 바탕으로 자신이 하는 행동이 윤리적인 일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반하는 것을 거부하는 용기를 갖추어야 합니다. 


저도 제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태도를 고민해서 결정했습니다. 


우선 제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키워드는 바로 ‘성장’입니다. 

그래서 저의 인생을 사는 태도 중 하나는 "하고 후회 안 하고 후회할 바엔 하고 후회하자"입니다. 왜냐하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간은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회가 있으면 도전하는 편이고 기회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수와 실패를 하면서 인생에서 쓴 맛도 많이 맛보았고, '이 길이 아닌가벼'도 많이 느껴봤습니다. 


제가 살면서 제일 후회스러웠던 것은 자신 없어서! 나는 안된다고 단정 짓고 우물쭈물 망설이다! 실패하는 것이 두려워서! 도전 조차 하지 못한 것, 그래서 기회를 놓쳐버린 세월이었습니다. 차라리 도전해서 실패하면 후회가 없었을 텐데를 살면서 깨달아서 이제는 웬만하면 Go! 하고 후회를 남기지 않는 삶을 살려고 합니다. 

못 먹어도 궈궈! 안됨 말구~


예전에는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내 자신이 실패했다는 걸 감당하는게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실수와 실패를 해도 됩니다. 하지만 똑같은 실수와 실패를 하면 안 되겠지요. 이를 통해 배우고 그만큼 성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한 거라는 걸 깨닫고 계속 도전하려고 합니다. 


쑥스럽지만 저의 인생 태도 중 몇 가지만 소개해보겠습니다. 

나는 항상 배우고 성장한다. 

나는 에너제틱한 사람으로 행동과 언어 그리고 표정을 밝게 할 것이다. 

나는 긍정적인 말 예쁜 말을 하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신언서판을 항상 생각한다. (몸가짐, 말, 나의 생각, 글씨 ) 

나는 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항상 그 사람에게 배울 점을 찾는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내 갈길 간다. 

나는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안다. 그래서 실수해도 괜찮다. 실패와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 다만 같은 실수와 실패는 하지 않는다.

나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남들보다 부족한 면이 분명히 있다. 받아들이고 그러한 부분이 있는 사람들을 인정하고 보고 배우려고 노력한다. 

나는 현재에 집중하고 현재를 즐기면서 산다. 

한번 사는 인생 다 쓰고 죽고 싶다.

배울 수 있는 만큼 배우고, 배운 것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고 그렇게 살다 가고 싶다.


위의 말은 제가 진심으로 하는 말입니다. 저는 저를 다 쓰고 죽고 싶습니다. 죽을 때 일말의 후회 없이 경험하고 공유하고 가고 싶습니다. ㅎㅎ 


그리고 저 위에 있는 리스트, 저도 다 지키면서 못 삽니다. ^^ 오히려 제가 잘 못하는 것들이라서 글로 적어 놓고 매일 스스로에게 각인시키려고 합니다. 


완벽은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 살고 싶기 때문에 노력하는 것이죠. 이렇게 적어 놓지 않고 되뇌지 않으면 3번만 지킬 수 있는 것을 5번 정도 더 행동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다간 습관이 되고 이런 마인드셋이 강화되고 고착화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저란 사람이 언젠가 저 말대로 되어있겠지요. 

헛둘헛둘!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듯, 저 스스로의 마인드 셋을 강화하는 것이죠. 




사실 많은 분들이 회사의 미션, 비전, 가치가 무엇인지 모르고 회사를 다닙니다. 우리 회사가 왜 존재하는지, 우리 회사의 방향은 무엇인지 내가 어떤 가치를 바탕으로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대충 알더라도 이는 떠들어대기 좋은 구호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개인의 삶에서도 똑같이 행동하고 있진 않을까요? 


나는 왜 사는지, 내 인생의 방향성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가치를 바탕으로 행동하고 살아가야 하는지 우리 스스로 정립하지 않고 살고 있는 건 아닐까요? 알고 있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완벽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만의 방향성을 가지고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표가 없다면 그냥 물결따라 표류하는 배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미션 비전 가치는 우리가 정했다고 해서 꼭 이대로 살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정한 대로 살다가 삶의 목표가 바뀔 수도 있고, 더하거나 빼질 수 있으니까 중간에 수정하고 바꿔가면 됩니다. 사람은 세월에 따라, 경험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니까요. 안 변하면 그게 더 이상한 거지요. 


오늘, ‘나’라는 스타트업 세운다 생각하고 미션 비전 가치를 한번 정립해 보아요~


약속~!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