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제철 케이크
겨울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하나.
딸기 생크림케이크가 가장 맛있는 계절.
케이크도 제철이 있다.
특히 생크림케이크는 계절을 타는 편이라 더더욱 기다려진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크림류는 많이 나오지 않는다.
과일가게에 딸기가 진열되기 시작하면
디저트 가게에는 딸기를 메인으로 한 메뉴들이 나온다.
진짜 겨울이다.
아마 다들 무의식적으로 딸기를 보면
겨울을 떠올리고 있지 않을까
사계절 내내 만날 수 있어도
마음 한켠에는 겨울딸기를 기다렸을 것.
눈처럼 하얀 생크림 위에는
딸기가 콕 하나 있고,
단면에 생크림과 시트에 딸기가 콕콕 박혀있는
딸기 케이크는 언제 봐도 행복한 맛이다.
또 겨울이 되면 생각이 나는 건
잘 지내고 있는가 하는 주변 지인들이다.
연말이고 연초라서 더 그렇겠지만
나는 겨울이 한 해의 시작과 끝을 동시에 품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해 동안 수고했다고 말하고,
다음 한 해도 잘 지내보자고 건네는 계절.
각자의 시간을 잘 보내고 나서,
제철의 딸기가 가장 맛있을 때
괜히 잘 만든 생크림케이크가 생각나는 마음과 어쩐지 닮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