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증이 길어진다.
침대에서 소파에서 시간을 버리는 날이 잦아진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까다로운 내 취향을 완벽하게 맞추는 스케줄러를 찾지 못했다.
노트를 하나 사와서 직접 만들기 시작한다.
양 면을 가로 8칸, 세로 5칸이 되도록 줄을 죽죽 긋고
매일 할 일과 기분, 운동 여부를 적어놓기로 한다.
하루 목표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겠다.
일단 나를 집에서 꺼내기 위해 1.밖에서 커피 한 잔 사마시기
계획표와 일기쓰는 걸 습관화하기 위해 2.다이어리 쓰기
어떤 날은 커피를 마시는 김에 지원서를 작성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노래만 듣고 오기도 했다.
계획에 체크 표시를 하면서 오랜만에 '완성'이라는 기분을 느낀다.
4월에는 나를 돌보는 것에 집중해야겠다.